아사쿠사에 있는 200년 전통의 미꾸라지 전문점 고마가타 도죠에 다녀왔습니다.
도죠가 일본어로 미꾸라지란 의미입니다. 간판엔 도제우라고 써있는데, 읽을땐 도죠라고 읽는 듯합니다.
정문입니다. 역사가 있는 집이라 그런지 왠지 공력있어 보이긴 합니다. ^_^; 안에 들어가보니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한동안 매스컴을 탄적이 있다고 하는데, 그때만큼은 못하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약간 있었습니다.
이집의 대표요리 미꾸라지 나베입니다. 1인분에 1500엔인데 아래있는 사진이 1인분입니다. 양이 매우 많아 보이는 듯하지만,
깊이가 없습니다. ㅠ.ㅜ 뭐 그렇다고 비싸다는 느낌은 안들더군요..
사진처럼 파를 잔뜩 올려놓고 먹습니다.
식성에 따라 일본 고추가루 시찌미를 넣어드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2인분을 시켰는데 일인분이 끝나면 다시 일인분을 올려주더군요.. 워낙 깊이가 없어서 육수를 부어서 안 눌러붙게 해야합니다.
맛은 담백했습니다. 장어요리의 담백함과도 비슷하지만, 기름이 훨씬 적습니다. 미꾸라지 요리라고해서 과연 괜찮을지
걱정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고급 요리였습니다. 가격도 리즈너블하고, 200년의 역사가 괜한게 아니더군요. 1인분을 끝내고
2인분째 들어갈때 같이 오신 고수분이 공기밥을 시키셨는데, 공기밥과의 매치도 환상입니다. (나갈때보니 미야자키현
산 쌀을 쓴다고 하더군요) 파의 맛도 심상치 않았고.. 재료 하나 하나에 정성이 들어있었습니다.
사진엔 없습니다만, 이 집 한정판매의 일본주가 꽤 좋습니다. 도수가 좀 높아서 그렇지, 목에 부드럽게 넘어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