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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의 산도카 라멘

잇푸도, 이치란, 신자 라멘같이 전국구로 진출해 유명해진 라멘중에 아직 제가 소개를 안시킨 라멘이 하나 있습니다. 산도카 라멘인데, 동경에만 지점이 11개 입니다. 워낙 유명한 라멘집이라 다른 분이 소개를 할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역시 제가 먼저 소개를 하게 되는군요..

제가 이번에 간 곳은 히로시마 지점입니다.

외관 깔끔합니다. BGM으로 재즈가 흐르더군요. 인테리어도 좋고 맛도 좋아서 그런지 혼자서 오시는 여성 고객도 다수 있었습니다.

메뉴가 몇 안됩니다만, 그중 가장 맛있어 보이는 도로니쿠 미소라멘을 시킵니다.

도로니쿠라는건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란 뜻인데, 챠슈가 두껍진 않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괜찮더군요. 일반 라멘과는 달리 건더기를 따로 같다 줍니다만 별 의미는 없는거 같습니다..

면과 국물입니다.

국물자체는 돈코츠 베이스인 듯한데, 면은 탄력은 좋지만 가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마셔본 국물중에도 상당히 맛있는 편에 속하는데 러우면서 고소하고 산뜻하면서 가볍지만 크리미한 느낌도 약간은 나며, 마지막 한방울까지 깔끔하며 개운 합니다. 해장으로 먹어도 좋을거 같습니다. 전에 먹었던 잇푸도의 라멘은 개운한 맛이 아니라 크리미한 느낌으로 끝났고, 일반적인 나가하마 돈코츠라멘은 개운한 맛으로 승부하는데, 이 두맛의 장점을 섞은 듯한 맛입니다.

이러한 맛의 비결은 깨인듯합니다. 돼지고기 국물의 진하고 시원한 맛이 깨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만나 환상의 조화를 이룬 것이죠.. 누가 처음 라멘에 깨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요.. 일본인의 탐구정신은 본받아야 합니다. ^_^

국물에 건더기를 넣으면, 이렇게 됩니다.

좀 지저분 하지만..

가격대비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흡사 토란국을 먹는 듯한 고소하며 산뜻한 맛은 기존의 라멘 상식을 뒤엎는 발상입니다. 챠슈와 국물의 매치도 매우 훌륭합니다. 일본 라멘계는 전통도 전통이지만, 새로운 유행에 항시 민감하고 매년 새로운 맛의 라멘이 나와 항상 기대를 하게 합니다. 다음엔 어떤 라멘을 도전해볼지 생각만해도 즐거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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