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전통음식이라고 해도 뭐 크게 대단한게 있는건 아닙니다. 볶음밥인 나시 고렝과 볶음 국수인 멘 고렝이 대표적인 음식인데, 맛이 일본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차항과 야키소바와 대동소이 합니다. 버스관광 사이사이에 전통 음식을 몇번 먹었는데 원래 이 정도인가 싶어서 제대로 하는 집을 일부러 찾아가 봤습니다. 쿠타에 있는 마데스 와룽이란 집인데 사람들이 항상 가득해서 찾기가 쉬웠습니다 ^_^; 현지 물가에 비해 싼 음식점이 아닌데도 관광객들이 이렇게 많은 걸보니 꽤 유명한듯 하더군요.
내부 입니다.
손님들은 주로 외국인 들입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도 간혹 눈에 띕니다. (발리와서 남녀 둘이서만 착 달라붙어 다니는 커플은 거의 한국인이더군요.)
날도 더운데 맥주한잔 해야죠. 발리의 전통맥주인 빈탕입니다.
좀 밍밍한데 그게 더운 기후랑 잘 맞습니다. 물처럼 벌컥벌컥 들이키게 되더군요.
맥주에 따라나오는 기본 안주
맛 괜찮습니다.
나시 고렝 + 가도가도 세트입니다.
양이 꽤 됩니다. 잘한다는 집의 볶음밥이라서인지 맛도 훌륭했습니다만, 이정도 볶음밥은 일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닙니다.
가도가도 전개한 모습입니다.
저 뻥튀기에 땅콩 소스로 무친 나물을 올려서 먹습니다. 퍽퍽한 뻥튀기와 느끼하면서 단 땅콩소스라니.. 예상외의 조합임에도 예상외로 훌륭한 마리아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약 우리 돈으로 7000원 정도 나온거 같습니다. 싸죠.. 하지만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그렇게 싸다고만도 못하겠습니다. 뭐.. 관광객이야 돈쓰러 다니는 사람들이니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줘야겠죠.. 더싸고 더 맛있다는 집도 있었는데, 동선이 맞질않아 이번엔 포기했습니다. 담번에 기회가 되면 차근차근 방문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