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우붓은 예술인 마을이라고 합니다. 직접가보니 메인 스트릿에는 관광객을 상대하는 집들 밖에 없어서 좀 실망 스러웠습니다. 뭐, 아마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단기체류자들은 찾아가기 어렵게 되어있나봅니다.
발리의 예술을 이해하려면 미술관을 가는게 좋겠죠. 미술관 중에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데는 우붓의 NEKA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혼자만의 여행이였다면 그쪽으로 갔겠지만, 단체 버스 관광이여서 ARMA 미술관이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ARMA도 나쁘진 않더군요. 발리 전통예술은 힌두교와 로컬들의 삶을 기본 내용으로해서 20세기 초반 유행했던 서양화나 에셔의 판화와 비슷한 느낌으로 제작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오리지날리티니는 그다지 높지 않았지만, 작품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다는게 저의 평입니다.
입구에 장식된 부조
라마와 시타일까요? 힌두교신화의 중심이 되는 라마야나는 동양의 일리아드라고도 할수 있죠.
출구의 부조
세세한 부분도 잘 처리되어있습니다. 미술관이라서겠죠..
출구의 분수
내부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서 안찍었습니다.
출구의 나무
뭔가가 뱀처럼 매달려있습니다.
우붓에서 식사를 위해 찾아간 곳입니다.
맛은 별로.. 야외라 그런지 전망은 좋더군요. 대충 단체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에겐 맛은 평범하지만, 경치는 좋은 곳을 소개시키는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독특한 음식이 나오는 집은 사람이 많으면 누군가는 분명 심한 불평을 하게 마련이니까 그냥 볼거리도 있고 맛도 무난한데로 가는거죠. 이래서 단체관광은 하기 싫었는데..
원숭이 1
우붓의 멍키 포레스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원숭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원숭이 2
뭐.. 일부러 와볼만한 가치는 없더군요. 겨우 원숭이 인지라..
원숭이 3
멍키 포레스트
멍키포레스트에서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우붓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우붓의 카페
스미냑처럼 우붓도 길은 매우 좁고 정비가 안되어있지만 카페는 잘되어있습니다.
절
절이 많은건 일본하고 비슷한거 같습니다. (일본은 신사라고 부르지만 그게 그거죠.)
뛰어 노는 개들
동네개들이 공터에 모여서 놀더군요. 한가한 시골의 풍경입니다.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얼마 보질 못했지만, 계획을 잘 세워서 가면 괜찮을듯합니다. 하지만, 거리는 걷기에도 좁은데 그렇다고 단거리를 전부 택시타고 돌기는 좀 부담 되죠. 그렇게 생각하면 현지에서 택시를 렌트하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