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휴일 긴자에서 볼일을 좀 보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쯔끼지에 왔습니다. 쯔끼지는 먹을데가 넘 많은 곳이죠 ^_^ 갈때마다 행복합니다.
쯔끼지 장내 시장의 신사
요시노야 본점
지금이야 거대한 전국 체인으로 유명해진 요시노야지만 (일명 역앞의 규동집이라고한다죠) 맨 처음 시작은 이곳이였습니다. 요시노야 1호점이죠. 싸구려 규동의 대명사처럼 느껴지는 요시노야가 쯔끼지의 정통 맛집(?)이였다는건 조금은 놀라운 사실이죠.
규동 380엔
가격은 다른 점포랑 똑같습니다. 요시노야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규동 프렌차이즈는 점포마다 맛의 편차가 심한 편인데, 여기는 아주 잘 만든 규동을 내오더군요. 야들야들하고 단맛이 충분히 밴 소고기를 잘 지어진 밥과 같이 먹으면 극상의 맛이죠.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 맛이면 인기를 끌만 하죠.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이 안되었을땐 좀 비싸지만 와규로 만든 규동을 내왔다는데, 요샌 다시 미국산을 내온다네요.
반숙달걀
자신의 입맛에 맞게 토핑을 올려먹으면 됩니다. 요시노야가 워낙 많고 또 역앞에 있는 요시노야는 대부분 허접한 편이지만, 개중에 잘하는 집은 가격대에 비해 엄청 맛있답니다. 그러니 전국적으로 체인점이 생긴 것이구요. 스키야는 고기질이 좀 떨어지는거 같고, 마츠야는 싼맛에 승부하는지라 저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에브리데이 미식생활을 하려면 이런 집 한 둘 정도 알아두는게 좋겠죠? ^_^ 하지만 요시노야 본점은 쯔끼지까지 와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더군요. 이번엔 점심먹기전에 간단한 간식 개념으로 먹었습니다만, 그정도 용도로 딱 좋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