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의 텐류는 전부터 계속 소문으로만 듣던 집입니다. 긴자 한복판에서 맛있는 대형 교자를 싸게 먹을수 있는 집이라 점심때는 줄까지 서서 먹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은 계속 있었지만, 사실 긴자까지 가서 교자를 먹기엔 좀 시간이 아깝죠. 그 동네 맛집이 얼마나 많은데, 교자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죠.
그러던 차에 그 집의 분점이 이케부쿠로의 토부 백화점 식당가에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케부쿠로 정도면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와줄수 있죠. 당장 다녀왔습니다.
교자
일반 교자의 3배는 되보이는 대형 교자 6개가 올려진 세트가 770엔입니다. 싸고 양많습니다.
세트
밥하고 반찬이 붙습니다. 밥은 추가로 100엔을 더 받습니다.
값도 저렴한데다 교자가 크고 양이 많아서 좋긴한데 역시나 맛은 좀 떨어집니다. 대형이기때문에 피가 두꺼운데 그래서 씹는 맛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교자의 안쪽까지 불맛을 살리지 못했더군요. 큰 교자를 만든 것까진 좋았지만, 완벽하게 맛있게 구워내지 못한다면 B급에 머무를수 밖에 없죠. 뭐..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좋아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교자가 좀더 맛있었다면 맥주한잔 시켜서 낮술을 마셨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이 집의 다른 메뉴는 교자만큼 싸지 않아서 별로 땡기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올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