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에 들릴일이 갑자기 생겨서 이참에 그동안 가보려고 벼려왔던 인도 카레 전문점을 찾아갑니다. 요즘 날이 워낙 더워서 스파이시한 음식이 절실했습니다.
정면
카이바루라는 레스토랑입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집입니다. 와인과 함께 즐기는 인도요리가 이집의 테마인데, 그래서 탄도리 치킨이 유명합니다. 소개서에 보면 1층이라고 나왔는데 사실 1.5층이라고 해야겠죠. 지나다니는 사람들과 얼굴 마주칠 일이 없으니 좋더군요. 분위기도 차분한데다 스텝도 친절해서 괜찮은 레스토랑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카레 삼종세트
왼쪽부터 매운맛 치킨카레, 중간 매운맛 콩과 가지 카레, 단맛 크리미 새우 카레입니다. 매운맛이 별로 안매워서인지 -_- 제 입맛엔 새우카레가 젤 맛있더군요. 잘 보시면 새우 한마리가 퐁당 빠져서 허우적대는게 보이실껍니다.
탄도리치킨, 새우, 케밥
스페샬세트답게 다양하고 푸짐하게 나옵니다. 향신료가 잘 배합되어 있어 카레의 부족함을 채워줍니다. 론 지방의 와인하고 잘 어울릴거 같습니다. 소스가 보기와 달리 약간 단맛이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어 집니다.
스페샬 세트를 다먹으면 꽤 배가 부릅니다. 이보다 더 싼 메뉴도 있으니 보통 때는 무리하지 말고 싼 메뉴를 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담에 다시 들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_^ 하지만 다시 들릴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제가 정할수 있는게 아니라서 말이죠..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