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는 타이밍을 이용해 친구들과 이즈에 다녀왔습니다. 이즈는 동경에서 2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반도입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이즈의 이곳저곳을 1박 2일에 돌아보고 오는 것이였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누마즈입니다. 해산물이 풍부한 항구로 유명하죠. 동경역의 마루노우치빌딩에도 들어가 있는 싸고 맛있기로 유명한 누마즈 우오가시즈시의 본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11시쯤 도착을 해보니 시장이 거의 영업을 안하고 있네요 -_- 물어보니 아침 9시정도까지만 한답니다. 뭐.. 어쩔수 없죠.. 그냥 주변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관광객들을 위해 이런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동경에서 에코드라이브로 달려오느라(기름값도 올랐는데 아껴야죠) 두시간이나 걸렸으니 슬슬 밥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둘러보다가 마루텐이라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이 집 줄이 제일 길었걸랑요. 누마즈 우오가시즈시도 사람이 꽉꽉 들어차긴 하던데, 굳이 먹고 싶은 맘은 안들더군요. 요새는 어디서든 분점을 볼수 있는 집이니까요.
오차
구루마에비 뎀푸라 정식
초 대형 새우 두마리가 나오는 정식입니다. 새우는 양도 맛도 훌륭했는데, 튀김 상태가 별롭니다. -_-;; 튀김옷이 두꺼운데다 바삭하지도 않았습니다. 제 실수죠. 이런 집에서 튀김 공력을 바라다니.. 그냥 평범한 일본풍 메뉴를 시키는게 성공하는 길인 듯 싶습니다.
네기 도로 군함말이
주문을 하려고보니 인기가 있는 메뉴는 점심때쯤이면 이미 다 나가고 없더군요. 누마즈는 아침에 일찍와야 여러모로 재밌을거 같지만, 과연 그렇게 부지런을 떨며 여행을 할 일이 앞으로 생길지는 의문입니다.
누마즈를 한바퀴 돌고 이즈 반도의 서쪽을 타고 내려갑니다. 소문에는 해변에서 보이는 후지산의 풍경이 멋지다던데, 날이 아주 좋아야 겨우 보이는 수준입니다. (속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