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록본기에서 저녁을 한 건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 요로이즈카의 카운터에 앉아서 먹는 디저트 때문이였습니다. Last Order가 9시인데, 미리 가게에 가서 자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8시쯤 방문했습니다. 예상대로 30분정도 기다려야 하더군요.
가게 사진은 전에 올렸기에 생각합니다.
망고 리조토, 1200엔
크리미한 리조토에 위에 신선한 망고가 듬뿍 담겨져있고, 그 위에 진한 망고 아이스크림과 비스킷이 올라와 있는 형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디스플레이도 환상이지만 – 조명에도 꽤 신경쓴거 같더군요 – 재료자체가 극상의 퀄리티입니다. 제가 원래 망고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건 뭐 보자마자 뻑갔습니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쌀과 신선한 망고는 디저트뿐만아니라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 정도의 양과 질입니다. 비스킷을 부러뜨려가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왜 진작에 먹으러 오지 않았는지가 유일하게 후회되는 점이더군요.
사실 1200엔이라는 가격은 재료나 입지를 생각하면 너무 쌉니다. 그러니 음료수를 주문해주지 않을수 없습니다.
도시 요로이즈카 쉐프가 – 파티시에 일까요? – 카운터에 나와서 단골 손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라 보기 좋습니다. 다 먹고 나올때도 직접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해주는 것도 멋지더군요. 앞으로 왠지 단골이 될거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