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_- 원래도 배가 좀 나올 기미가 있었지만, 후지산 등반 일정이 너무 빡센 관계로 음식 조절을 할수 없었던 후유증이 크더군요. 그 일환으로 6시 이후 물외에 아무것도 안먹고 있습니다. 하루의 즐거움중 하나가 사라지다니 참으로 괴롭습니다만 어쩔수 없죠. 먹을때 과식을 피하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필요없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어찌되었건 점심엔 맘껏 먹을수 있으니 – 먹은 후엔 운동을 해야하지만 – 그걸 위안으로 삼아야죠.
신주쿠에서 만날 약속이 있어서 크레소니에르에 다시 찾아가봤습니다. 예전만큼의 감동은 아니더군요.
감자스프
호박스프보다 맛이 떨어집니다.
송어요리
양에서나 질에서나 불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약간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건 아무래도 미타치 트라이앵글에 다녀와서겠죠.
친구가 사는 맨션의 라운지에서 홈파티를 열었습니다. 각자 자신있는 요리를 만들어서 같이 나눠먹는 모임입니다. 다들 요리 실력이 상당하시니 저는 와인과 디저트를 준비했습니다..
이 분은 열심히 생파스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파스타 만드는 방법을 남이탈리아에서 배워왔답니다. 열심히 만들긴 했는데, 오늘은 좀 실패했더군요. 저도 어깨너머서 배웠으니 시간나면 한번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상차림
제가 준비한 Fritz Haag 2005 Riesling의 병도 보이네요. 가격을 떠나서 최근에 마신 와인중 가장 멋졌기에 들고왔습니다. 이날도 와인을 좀 아시는 분들은 ^_^ 맛있다고 칭찬을 하더군요. 감사~
데마키 스시용 재료
김밥처럼 말아먹는 스시를 위한 재료입니다. 준비도 어렵지 않고 맛있더군요.
제가 준비한 디저트입니다. 분배를 위해 잘랐습니다.
록본기에 있는 르 쇼콜라 드 아슈라는 집의 케익인데, 초콜렛 전문점이지만, 이 집 케익도 상당합니다. 왜냐면 이 집의 파티시에는 지유가오카에서 몽상크레르라는 유명한 케익전문점을 운영하니까요. 초콜렛 케익이 아주 농후해서 칭찬을 들었는데, 제가 초콜렛을 그다지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는지라 어느정도 수준인지 가늠할수는 없었습니다. 아마 최고 수준이겠지요.원래 도시요로이즈카에서 케익을 사려고 했는데 도시 요로이즈카는 화요일에 테이크아웃을 쉰다고 하네요. -_-; 이럴때 쓰는말이 있죠..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도시 요로이즈카에 대해 재밌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파티시에가 연예인과 결혼을 해서 유명하다던가.. 이번에 이사를 간다고 하던데, 어떻게 되는건지 담에 록본기 갈 일이 있으면 알아봐야겠습니다.
요즘 일도 바쁘고 컨디션도 별로인지라 맛집도 제대로 못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정기적으로 업뎃을 하고 싶긴한데 맘대로 안되네요. 여행에 신경쓰느라 맛집에 소홀했던것도 사실이구요. 여행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대로 다시 왕성하게 활동하고 싶네요. 그때까진 포스팅이 뜸하더라도 참아주시길..
P.S. 앗.. 알고보니 요로이즈카 파티시에와 약혼한 가와시마 나오미라는 분을 직접 본적이 있네요. 전에 카운터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는 도중에 옆에서 쉐프와 한참 대화하던 유명 연예인이 나오미씨였습니다 -_- 아하.. 그랬구나.. 이것 참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