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에는 봉스시로 유명한 집이 하나 있습니다. 봉스시는 상하기 쉬운 생선을 초절임해서 숙성시켜서 먹는 스시를 말합니다. 가격이 역시나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집이라니 안갈수 없었습니다.
야사카 진자/마루야마 공원의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큰 포스가 있는 건물은 아니라서, 잘못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아침 10시쯤 나왔는데, 오픈은 했지만, 아직 점내에서 먹을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테이크아웃을 해서 철학의 길에 가서 먹었습니다.
동백꽃 스시라는 이름답게 연어와 밥이 참 아름답게 쥐어져있습니다. 맛도 보이는 것 만큼 훌륭합니다. 연어에 적당히 참기름이 발라져있더군요. 다만 이거 하나에 300엔이라는 가격적인 압박이 있긴했습니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입니다.
먹기 좋게 미리 잘려져 있습니다.
내용이 실합니다. 맛이야 뭐.. 굳이죠.. 숙성된 고등어에 있는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밸런스 좋게 밥과 어울립니다. 원래 겉을 둘러싼 다시마를 벗겨내고 먹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먹었습니다.
자금의 압박때문에 ㅠ.ㅜ 다음에도 다시 들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교토의 식당들은 전체적으로 이런 식인거 같습니다. 맛은 있는데, 가격은 절대 싼 법이 없는 거 같습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