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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아소산의 분화구

길이 멀진 않은데 많이 막혀서 고생했습니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 그리고 여행지를 대폭 축소한 과감한 결단력에 의해 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정상 부근의 사진



정상에 올라가니 이렇게 붐비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날이 어두워졌다는.. 비도 오기 시작했고 ㅠ.ㅜ 사진엔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다들 유황냄새때문에 콜록대고 있었습니다.

아직 공사중인 듯한 풍경



좀 길을 막아놓긴 했는데, 이 동네가 수학여행으로 유명한지라, 관광 시즌이 되면 전부 다 이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분화구



신비로운 에메랄드 빛입니다. 지옥의 입구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제 막연했던 예상과 너무 다른 혼이 빨려 들어갈 듯한 풍경에 많이 놀랐습니다. 그냥 화산 구경하러 왔는데, 예상외의 수확입니다. 사실 가이드북 한번만 제대로 읽고 왔어도 이 정도까지 놀라진 않았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가이드북없이 지도와 GPS내장인 아이폰만 들고 떠나는게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겠지만요..

내려가는 길의 풍경



구름에 풍경이 잘리는 ㅠ.ㅜ 작게 둥글게 보이는곳이 주차장 건물입니다. 저기서부터 하이킹해도 되지만, 저는 차타고 올라갔다는.. 날이 흐리지만 않았어도, 그리고 차가 엄청 많아서 오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지만 않았어도 하이킹도 괜찮았을 듯 합니다.

하산시의 황량한 화산 풍경



좀더 일찍갔어야 했는데.. 그렇다고 쿠마모토 성을 빼먹을수도 없었으니.. 날씨 운이 없었음을 탓하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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