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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신바시의 이나니와 우동 전문점 이나니와

이나니와 우동은 아키타 지방의 명물입니다. 예전에 맛의 달인에서 보고, 사누키나 간사이 우동과는 전혀다른 방식임에도 무척 맛있다고 해서 먹어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동경에도 이나니와 우동 전문점이 꽤 진출해 있다는 것을 알고, 그중에서 가장 가격대비로 평가가 좋다고 하는 집을 이번에 찾아갔습니다.

신바시 부근의 이나니와



정확히는 도쿄메트로 우치사이와이쵸역 근방의 건물 지하에 있습니다. 신바시에서 걸어갈 만한 거리이긴합니다만, 아주 가깝다곤 할수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동집이라고 해서 우동만 파는 집은 아니고, 밤에는 주로 일품 요리와 술이 나오고 마무리를 우동으로 하는 이자카야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가니 연식이 좀 되시는 분들이 술모임을 갖고 계시더군요.

카키아게 우동 세트



저도 안주좀 시켜놓고 술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혼자인데다 곧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해서 그냥 단품 우동을 시켜봅니다.

우동



이 면발이 예술입니다. 가늘면서도 입에 붙지 않고 미끈덩하면서 씹히는 맛이 일류 소바 못지않은 식감입니다. 사누키 우동을 먹고 우동의 끝을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직 공력이 부족했습니다.

카키아게



재료나 튀김 공력 전부 맘에 듭니다. 가장 레벨이 낮은 음식이 이 정도 수준이면 다른 메뉴는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더군요 이 세트가 1100엔이였으니 가격도 비싸진 않은 편입니다. 나올때 물어보니 긴자의 이나니와 우동명점 사토요스케의 자매점이라고 합니다. 사토 요스케하면 인테리어도 신경 쓴 꽤 비싼 집이기에, 그 집과 똑같은 맛을 저렴하게 즐길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더욱 맘에 들더군요. 이런 집은 맘에 맞는 아저씨 멤버들과 같이 와서 주거니 받거니 술마시며 즐기는게 베스트일텐데, 언제 모임을 한번 가져봐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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