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산지도 좀 오래 되었고 ^_^ 단골 가게라고 하면 단골일수 있는 이자카야가 한군데 있습니다. 그리 대단한 맛집은 아니지만, 술한잔 하면서 배채우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사장님하고도 친하고 말이죠.
맥주를 한잔 시키면 따라나오는 안주입니다. 간이 잘 배었네요.
은어의 소금구이를 먹을까 했는데 7월이나 되어야 들어온다네요. 그래서 시킨 메뉴입니다. 재료를 좋은거 쓴 티가 납니다. 맛은 그냥 그냥..
칼로리에 압박이 있지만, 맛은 보기보다 괜찮습니다. 아보카도는 식물성 지방이기에, 동물성 지방보다야 낫긴한데, 그래도 칼로리가 높으니 가급적 자제해야죠.
생물은 맛있는데, 말린건 너무 평범하네요. 크기도 작고..
사과향이 살짝 나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대비 성능은 별롭니다만..
선도 좋습니다만, 오징어는 오징어일뿐..
고로케 전문점은 많이 가봐서인지 이것도 평범했습니다.
이런 수준의 음식이 일본에선 흔한데, 한국에선 눈씼고 찾아봐도 쉽지 않죠. 고급 호텔 일식당가봐도 거기서 거기고.. 가격만 비싸고 그렇죠.
제가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우엉과 도미머리를 조린 요리죠. 약간 과하다싶게 소스에 졸여졌습니다만, 불만은 없습니다.
이동네 양조장에서 나오는 술입니다. 맥주와 와인 다음은 니혼슈입니다. 안주가 괜찮으니 술이 잘 넘어 가네요 ^_^
이 집에도 이나니와 우동 메뉴가 있길래 시켜봤습니다만, 동경에서의 감동은 없네요.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역시 건면을 써서인지, 우동 전문점이 아니라도 어느정도 수준의 맛이 나오는 거 같습니다.
이렇게 먹고 만엔을 내고, 2차로 국제 우주 생물 연구소라는 와인바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집 주인장의 요리 솜씨가 좋습니다. 물론 제가 집에서 만드는게 좀더 맛있긴하지만, 나와서 먹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죠..
요즘 너무 바빠서인지 이 동네에서 술믕 마실일이 아주 가끔씩밖에 없습니다. 운동할 시간도 없으니 술마실 기회를 줄여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요새 너무 빡빡하게 사는게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같이 술마실 친구라도 마련해 봐야 할텐데.. 그럴때마다 동경이나 서울의 친구들이 그리워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