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나와 간 곳은 디저트 가게!, 하지만 직전의 디저트가 너무 맛있었는지라 그다지 감동은 덜합니다.
좀 큰 사이즈의 가스코뉴인데,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아이스 크림하고도 잘 어울리고, 같이 딸려 나오는 오렌지 쥬스가 직접 만든 거라 알알이 씹히는게 신선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지난 번에 먹어보고 감동했던 마론의 가스코뉴가 이날 고베 마쯔리의 영향으로 다 팔렸더군요. 이스즈 베이커리의 카레빵도 다 나가고.. 마쯔리가 재밌긴한데 여러모로 불편하네요. 담엔 좀 빨리 와서 돌아다녀야 겠더라구요.
모자이크 안에서 오미야게 쇼핑을 하는 중에 한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길래 가봤더니 훌라댄서와 하와이안 뮤지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국적이네요, 마치 훌라걸스 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걸이라고 하기엔 연식은 좀 있어보이십니다만..
이번 마쯔리의 최대 볼거리가 아닌가 합니다. 첨엔 프로 댄서들을 불렀나 했는데, 이 지방의 여자들이더군요. 다들 어찌나 삼바댄스 실력이 출중하던지..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감동이더군요. 이런게 일본 마쯔리의 재미가 아닐까합니다. 지역 문화가 발전해야 마쯔리도 재미있는 거지요.
대체 누가 이런 재밌는 기획을 생각해 낸 걸까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을 듯한 고베와 브라질의 만남이라니..
망원렌즈를 안가지고 다니기에 근접 촬영은 못했다는.. 아쉬우신 분들은 내년에 직접 방문해 보시길 ^_^
날도 더운데 치마를 입고 댄스를 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멋진 공연이였습니다.
날을 잘 잡은 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즐거웠습니다. 이날 차를 가져왔는데, 막히기도 엄청 막히고 주차도 힘들더군요. 담엔 그냥 전철타고 방문해야 겠더군요.
오샤레하지요.
예상보다 별로였습니다.
임팩트가 떨어졌다는.. 이제 이 정도론 만족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