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쨰 날을 화려하게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컨디션이 장난이 아닙니다 ㅠ.ㅜ 제가 요새 근육트레이닝을 하느라 고단백 식단으로 먹고 있는데, 전날 알콜을 그렇게 들이부었으니 문제가 생길 밖에요 ㅠ.ㅜ 정신을 못차리는 상태에서 어찌어찌 약속시간에 맞춰 외출을 했습니다.
닭이 좀 다이어트 한 듯했습니다 ^_^ 맛은 괜찮은데 국물이 좀 묽더군요. 이것도 진한 편이라고 하던데, 아마도 제가 오랫동안 제대로 된 삼계탕을 못먹어 봐서 그런 거겠죠.
점심을 먹고 원효로 커피라는 곳에 잠시 들립니다. 커피가 맛있는 카페라는데, 제가 커피를 못마시기에 그건 잘 모르겠고, 인테리어가 아기자기 하더군요. 이런 컨셉의 작은 동네 가게가 장사가 잘되야 할텐데 말이죠. 커피대신 시킨 토마토 쥬스는 맛있었습니다.
저녁때는 대학교때 친구들과 과천 부근에 있는 옛골 토성이란 곳에 갔습니다. 사람이 미어터지더군요.
싸고 양많고 푸짐합니다. 맛도 좋구요. 이래서 인기인가 보네요.
이미 한번 구웠기에 조금만 익히면 먹을수 있습니다.
식사는 그냥 그냥입니다. 해장국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았구요. 냉면이 있었으면 좋았을뻔 했습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양재천부근의 가로수길 – 신사동과는 다른 – 의 바에서 한잔 합니다. 다들 잘 살고 있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자주 한국에 들어올 기회를 마련할까 합니다. 그동안 너무 외국으로 돌아다닌데 대한 반성도 좀 하고 있구요. 한국에서라면 좀 더 맛집을 찾아다닐 기회가 많을 테니 블로그 활동도 지금보단 활발해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기댄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