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와 스시에 다녀온 이후로, 한동안 스시에 필받아서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스시집을 돌아다녔습니다. 이집도 그중하나인데, 명성에 비해 그저 그렇네요. 맛집이라기보단 접대하기 위한 집 같았습니다.
깔끔하게 나왔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양은 좀 부족하네요, 식사용이 아니라 안주용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리하쿠, 이백이라는 이 동네 술입니다. 준마이 긴조는 되어야 그냥 저냥 마실만 하죠.
기름이 잘 오르긴 했지만, 양이 너무 작네요. 맛만보라고 내온 듯하다는..
나니와 스시와 확연히 비교되죠. 나니와는 그날 나온 질좋은 넘들만 들여놓는데 비해 이 집은 적당한 넘을 다량으로 들여놔서 어쩔수 없습니다. 유명한 스시집일수록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물이 올라서 맛이 좋긴합니다만, 그래도 양이 좀 부족한 느낌이네요.. 에도마에 스타일인듯도 하지만, 그렇다해도 밥은 그렇게 수준이 높지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고, 재료의 포텐셜을 100% 살리지 못한듯한게 아쉽다는 것이죠.
제첩이 잔뜩들어간 국입니다. 맛이야 좋지만, 첨에 주문한게 스시를 다 먹고 나왔습니다. -_-;; 가격대비로 그냥 그냥 평균은 해주는 집이지만, 굳이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뭐.. 한국에 비하면야 훨 낫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