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직전의 저녁에 마지막 약속이 압구정동 부근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1월 초부터 3일 연휴라서 갑자기 식당 예약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욘트빌이라는 곳에 예약을 넣을까 했는데 전화해보니 다 찼다더군요. 거기 말고도 여기저기 연락해본 결과 아무데도 갈데가 없어서 -_- 예약이 필요없는 매드포갈릭으로 갔습니다. 어언 3년만? ^_^ 매드포갈릭은 패밀리 레스토랑치곤 먹을 만한 음식이 나와서 음식에 대해 큰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홍합찜
양은 좀 되는데, 재료가 신선하진 않더군요. 어찌되었든간에 만족스러웠다는..
안쵸비 퐁듀
이 비슷한 요리를 히로오의 아쿠아팟자에서 먹어본 적이 있죠. 근데 생긴거만 비슷하고 맛은 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야채가 부족해서 좀 실망하기도 했다는.. 이런게 한국식과 일본식의 차이겠지요. 그러나 가격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트 피자
뭔가 화려한 이름의 피자였는데, 까먹었습니다.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라고 할순 없지만, 재료가 푸짐해서인지 먹을만 하더군요. 칠레와인인 코노수르를 디캔터에 주문했는데, 사진 찍는걸 잊었나 봅니다. 전반적으로 와인리스트가 나쁘진 않았지만, 제가 도저히 마실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병단위로 시킬수가 없었습니다. 낮부터 등심을 먹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철판볶음밥
이 것도 뭔가 멋진 이름이 붙어있는 건데, 타코라이스인가 뭔가하는.. 이런 스타일 치곤 상당히 괜찮네요.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는게 노스탈직하더군요. 물론 맛이야 전문점이 더 낫겠지만요..
산미구엘
산미구엘은 매드포 갈릭을 나와서 옆에 있는 커피샵에 들어가 시켰습니다. 필리핀에서 유명한 맥주죠. 맛은.. 음.. 역시 일본 맥주가 젤 낫죠..
이것으로 폭풍같았던 한국방문이 끝났습니다. 과식안한 적이 없고 일찍 들어온 날이 없었다는.. 하지만 넘 재밌으니 다시 가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