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니 나베가 계속 땡기네요. 간만에 친구도 찾아오고 해서, 집근처에 있는, 예약이 조금 힘든 텡코모리라는 창코 나베전문점에 다녀왔습니다.
오토오시
사사미의 타타키인데,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이라서인지 맛은 그냥 그냥…
깨
여기에 나베를 넣어 먹습니다. 색다른 맛이네요. 돈카츠에 찍어먹을때 말곤 써본 기억이 없는데 말이죠.
뚜껑을 덮은 나베
창코나베는 스모선수들이 몸을 불리기 위해 먹는 음식이죠. 스모선수들은 보통 매끼를 이 나베 한가득 먹는다고 하네요. 저희는 3인분을 시켰는데 말이죠.
내용물은 이런..
담백하고 영양이 넘치는 맛이네요. 그렇지만 겨울밤에 몸을 녹이기 위해 먹기엔 자극이 너무 없었습니다. 전에 먹었던 마츠에 나베쪽이 훨씬 나았네요. 다음엔 그쪽을 다시 가봐야 겠습니다.
호타테, 게소 버터구이
이 날의 특별한 메뉴라고 해서 시켜봤는데 쫌 느끼했습니다.
나베를 다 먹었어도 끝이 아니죠. 라멘을 투입해서 한컷
배가불러도 먹을껀 먹어야 겠죠. 창코나베가 맛은 있긴한데 한국에서 먹었던 생태탕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역시 겨울에 먹는 나베는 한국이 최고인듯. 물론 나베와는 상관없이 올해도 겨울에 먹는 별미인 대게에 도전해봐야 겠지만요.
블로그에 정기적으로 글을 올리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요즘 파워블로거 분들은 정말 열심히 관리하시던데 – 정기적 업데이트 등등 – 저로선 흉내 불가능이죠. 정기적으로 바빠졌다 한가해졌다 하는게 제 업무의 특성이라서(요즘은 계속 바빴지만) 다시 한가해지면 그때는 블로그 관리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까합니다. 현재로는 그저 적당히 먹은 식당과 음식 리스트를 정리하는 정도에서 만족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