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기 얼마전에 솔로들만의 안티 발렌타인 번개를 치자는 이야기를 모님과 했는데, 어쩌다 보니 대형방어 번개가 되버렸네요. 그렇다고 제가 방어를 싫어 한다거나 하는건 아니구요. 노량진은 처음 가보는 것이라서 오히려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제철 석화
업소랑 잘 이야기해서 신선한 재료로만 반입했습니다. 협찬받은 싱글 몰트 위스키랑 먹으면 눈앞에 바다가 펼쳐집니다. 그건 그렇고 이날은 조명도 좋았는데 이상하게 흔들린 사진이 업되었네요. 연달아 너무 달려준 폐혜인듯한..
가리비도..
샤부샤부 해먹으면 맛있을거 같지만, 이날은 회로 먹었습니다.
꼬막
혼자서 해먹으라고 하면 씼기가 귀찮아서 못먹는게 -_- 꼬막인데 이 날 많이 먹었습니다.
방어와 도미와 전복, 부위별로
일본의 숙성회와는 좀 다르지만, 싱싱한 식감을 느낄수 있는 한국회도 맛있습니다. 오히려 일본에선 한국 스타일 회를 맛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좋은 기회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회와 어울리는 니혼슈나 고구마 소주를 가져오지 못한 것인데, 뭐.. 다음 기회에 들고와야죠. 최근엔 한국에서도 니혼슈가 인기라고 하는거 같긴한데.. 어디 들고가서 먹을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한국횟집의 기본 상차림..
특별한건 없구요.
해삼의 내장, 고노와다
업소와의 협의 하에 반입했습니다. 고소한데 못먹는 분들도 많은 듯.
죽력고, 이날의 협찬주
생각보다 독주더군요.
아마도 도미머리
어두 일미라고 하죠. 짭조름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뼈가 크긴하지만 뜯어먹을데가 많더군요.
고노와다에 도미회 투하
의외로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원래 이렇게 먹는거라고 하시더군요.
전복죽
전복의 내장 부분을 걷어서 만들었습니다. 고소한 전복 내장이 인상적이긴 했는데, 아주머니가 끝내주게 맛있다고 하셨지만, 그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한국인의 김치
맛 좋습니다.
협찬으로 나온 디저트용 포트 와인
잘보면 제가 사진찍는 모습이 찍혀있네요.. 모자이크 해야하나..
고추 튀김
고추에 당면과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튀긴 건데, 간만에 먹어보는 한국식 뎀푸라여서인지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맛있긴한데 기름져서 많이는 못먹겠더군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고칼로리 음식은 꺼려지지요.
이건 새우 튀김
역시나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만족도를 자랑하는 뎀푸라입니다. 다들 배가 부르셔서인지 얼마 안드셔서 제가 많이 해치웠습니다.
대구 매운탕이였던가..
적당히 먹었습니다.
고노와다 비빔밥
마지막 대미는 비빔밥으로~
남은 회를 넣어서 비벼주면 더욱 맛있다능..
이정도 먹었으면 정말 원없이 먹은 거지요. 당분간 한국식 회 생각은 안날거 같습니다.
제가 준비한 르타오의 디저트입니다.
예상외로 하이레벨 입니다. 시즌이 다 지나기전에 몇개 더 준비해서 담번 한국 여행을 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