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타 도예 시장에서 건진 물건을 기록차원에서 정리해봤습니다. 별건.. 없지만요..
은은한 청색빛이 감도는 접시
원래 닭가슴살 야채 볶음-_-을 담으려고 충동구매 했는데, 사고보니 도저히 그런 용도로는 쓸수 없겠더군요. 장식장에 넣어놓고 바라만 봐야하는 신세가 될 듯.. 아.. 이런 소심남.. 만약 요리를 담는다면.. 양식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혹은 파전?)
후지산 밥그릇
이뻐 보여서 샀는데, 실용성은 없네요 ㅠ.ㅜ 이건 친척들 선물용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은하 도자기의 싸고 멋진 술잔
색이 은은해서 고급스런 느낌이 듭니다.
이건 색이 다른 모델
실제로 술을 따르면 더욱 이뻐진다하니 언젠가 써봐야죠.
애니말 컵
고양이, 쥐, 토끼등이 있었지만 그중 젤 이쁜 악어를 사봤습니다. 만져보면 감촉이 매끌매끌합니다. 고급스러움과 깜찍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고, 무슨 상도 받았다네요. 바닥엔 토끼그림이 있습니다. 이것도 선물용으로 괜찮을 듯 해서.. 라기보다는 그냥 충동구매 했는데, 제가 쓸일이 없으니 누군가에게 선물하게 되겠지요.
이 컵을 제작한 곳은 아틀리에 MUQ라고 합니다. 아래의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화질은 구리지만 다른 작품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이런 멋진 작품을 만나고 체험할수 있어서 이번 여행은 더욱 뜻깊었습니다. 도자기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으니까요. 이걸로 돈들어 갈데가 더 늘어난 건가요 ㅠ.ㅜ
http://www.d2.dion.ne.jp/~muq/index.htm
근데 지금 확인해보니 제가 산 가격보다 홈피의 가격이 살짝 더 비싸네요. 한 20%정도.. 역시 직접가서 보고 사는게 정답이였나봅니다.
후지산 맥주컵
후지산 밥그릇을 사니 떨이처분으로 컵을 두개나 껴주시더군요. 쉐쉐.. 근데 생각해보면 그래도 바가지 쓴꺼 같다는..
아오스미나가레의 밥그릇
현미밥을 담으려고 샀으나.. 역시나 그냥 바라만 보는데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간장 그릇
왠지 이런 그릇을 보면 카이세키요리같은걸 만들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충동이 안들게 봉인해놓는 수밖에요.
이모소주의 오유와리를 위한 술잔
오유와리에 빠져있어서 사밨습니다. 색이 이뻐서 샀는데, 역시나 바가지 쓴듯.. 필이 꽃혀도 네고는 해야하는데, 저는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큰맘먹고 도전해보려 했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건 100엔하는 술잔입니다.
오미야게 용으로 사왔습니다. 100엔이라고 해도 아리타야키인지라 잘 만들어졌습니다.
100엔하는 접시
술안주를 올려 놓으면 좋겠네요.
젓가락
밥그릇도 샀으니 젓가락도 새걸로 사봤습니다. 뭐 나쁘진 않은 정도?
호잔의 원주, 아야무라사키
자색 고구마로 만든 원주라고 하네요. 38도쯤 됩니다. 독해서 그냥은 못마시고 오유와리로 마시면 맛있지 않을까해서 사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엔 술잔세트들도 사놨으니 집에서 혼자 술마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졌습니다 -_- 이러다 자작하는 습관이 생기는게 아닐지 걱정이…
꽃병
원래 술병을 사려 했는데, 잘 보니 꽃병이네요. ㅠ.ㅜ 병 목에 술따르는 곳이 있어야 도쿠리라는.. 뭐.. 원래부터 집에 도쿠리는 하나 있으니 없어도 되긴하지만요. 현재 제 방을 장식중이지만, 적당한때에 분양되지 않을까합니다.
이런 소소한 지름을 하고 왔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세트로 -_- 살림장만하러 가보고 싶네요. 그전에 돈이나 좀 모아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