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친구들과 인천에서 주말 점심때 모였습니다. 다들 바쁜지라 만나기가 쉽지않네요. 그래도 동네 친구들이 있다는건 좋은 일입니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도 맛있는 집에 데려가 주니까요 ^_^
간판
깔끔합니다. 정육식당이라기보단 그냥 고기집이라고해도 되겠습니다. 외장에 비하면 가격도 싸고 서비스도 좋으니 경쟁력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분점도 생긴거 같습니다만..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한 사람당 자리세를 3000원씩받고, 소주를 한병시키고 마무리로 냉면까지 한 그릇씩 먹으니 고기값하고 합쳐서 인당 약 3만원정도 나옵니다. 한우를 먹을수 있는 고기집치곤 매우 싸죠.. 고기질을 속일 일도 없고하니 더더욱 매력이 있죠. 요즘 정육식당이 대세인것도 이해가 갑니다.
숯불이네요.
이건 뭐.. 감동이라고 해야겠죠. ^_^ 가격이 아주 싼건 아니지만, 제대로입니다. 그리고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기구가 천장에서 내려오는게 아니라 바닥에서 올라오는 형식입니다. 배기구가 천장에 있으면 왠지 좀 어색하죠. 건배하기도 어렵고 대화도 방해를 받으니까요. 이 방식이 딱 좋은거 같습니다.
자.. 개시합니다.
야채도 같이 먹어줘야죠?
나는 고기만으로 배채울수있어, 라고 외치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 고기만 먹으면 쉽게 질려서 많이 못먹습니다. 야채와 적절히 혼합해서 먹어줘야 고기가 더 많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입가심 냉면입니다.
공장제 육수와 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직접 만드신답니다. 일반 고기집도 아니고 정육식당에서 자가제조한 냉면을 내놓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맛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얼음이 동동 띄워진 시원한 국물은 익힌 고기를 먹은후 몸을 식히기에 제격입니다. 요즘 이런 국물 보기 힘들죠. 합격점을 받을만 합니다.
정육식당은 처음인데 괜찮네요. 일단 고기를 직접 고를수 있다는게 좋습니다. 용량을 속이거나 허접한 넘이 나오거나 하는 위험이 없으니까요. 한국에 딱 맞는 컨셉의 고기집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앞으로도 계속 갈 일이 생길듯한 예감이 드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