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에 있는 고급 스시 명점 중에서 싼가격(-_-)의 점심메뉴가 있는 걸로 유명한 요시노 스시에 다녀왔습니다. 점심부터 스시를 먹는게 옳바른 일인지 어떤지 사실 자신은 없었습니다만 ^_^ 하지만 이런게 고급 스시로구나, 라는 걸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니혼바시의 다카시마야 근처에 있습니다. 점심은 11시부터 시작하고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11시반쯤 갔는데, 사람이 꽉 차있어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연배가 되시는 분들이 주로 가는 분위기이고 테이블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고급 스시집이라고 해서 뭔가 프렌치 레스토랑 식의 럭셔리함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가격은 프렌치랑 맞먹습니다만..
한점 한점에 정성이 가득하네요. 네타와 밥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이런게 진정한 스시였어요. 이정도 레벨의 스시는 한동안 맛보지 못해서인지 더 감동이 되더군요.
쩝.. 근데 정식을 시키는건 잘못된 판단이였습니다. 카운터에 앉아서 오코노미로 자기가 먹고 싶은걸 골라서 먹어야지, 종류만 많지 평범한 맛의 스시도 좀 있더군요. 이카, 가츠오, 아카미, 마키 종류는 굳이 이런 집에 와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이쿠라 군함말이 같이 쥐는 기술이 필요한게 아닌 것도 굳이 비싼집에서 시킬 일이 없을 듯하구요.
다마고 스시와 아나고 스시입니다. 다마고 스시가 아주 예술 입니다. 일류 프렌치의 디저트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절품입니다. 아나고야 이정도 하는 데가 좀 되기에 그렇게 감동적이란 생각은 안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