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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역 부근의 요시노 스시

동경에 있는 고급 스시 명점 중에서 싼가격(-_-)의 점심메뉴가 있는 걸로 유명한 요시노 스시에 다녀왔습니다. 점심부터 스시를 먹는게 옳바른 일인지 어떤지 사실 자신은 없었습니다만 ^_^ 하지만 이런게 고급 스시로구나, 라는 걸 경험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면사진

니혼바시의 다카시마야 근처에 있습니다. 점심은 11시부터 시작하고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11시반쯤 갔는데, 사람이 꽉 차있어서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연배가 되시는 분들이 주로 가는 분위기이고 테이블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고급 스시집이라고 해서 뭔가 프렌치 레스토랑 식의 럭셔리함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가격은 프렌치랑 맞먹습니다만..

3150엔짜리 정식입니다.

한점 한점에 정성이 가득하네요. 네타와 밥이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이런게 진정한 스시였어요. 이정도 레벨의 스시는 한동안 맛보지 못해서인지 더 감동이 되더군요.

살짝 돌려서

쩝.. 근데 정식을 시키는건 잘못된 판단이였습니다. 카운터에 앉아서 오코노미로 자기가 먹고 싶은걸 골라서 먹어야지, 종류만 많지 평범한 맛의 스시도 좀 있더군요. 이카, 가츠오, 아카미, 마키 종류는 굳이 이런 집에 와서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이쿠라 군함말이 같이 쥐는 기술이 필요한게 아닌 것도 굳이 비싼집에서 시킬 일이 없을 듯하구요.

먹는 도중 두개 더 나옵니다.

다마고 스시와 아나고 스시입니다. 다마고 스시가 아주 예술 입니다. 일류 프렌치의 디저트로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절품입니다. 아나고야 이정도 하는 데가 좀 되기에 그렇게 감동적이란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3150엔을 내긴 했는데 돈이 아깝단 생각은 안들더군요. 그치만 너무 너무 양이 부족했습니다. 11시 오픈이라 아침도 못먹고 서둘러 갔는데, 술안주 정도로 적합할 만큼의 양이 나왔습니다. 이 이상 커도 맛이야 없겠지만, 점심용으로 배채울 생각으로 가기엔 좀 애매하더라구요. 제대로 배채울려면 오코노미로 6-7000엔은 들겠고, 술한잔 하면 만엔은 금방 나올듯 한 분위기입니다. 쩝.. 3000엔대에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 있는 집이 무수히 많은걸 생각해보면 굳이 이 집을 선택할 이유는 없을 듯합니다. 이런 집은 돈 많이 준비해서 저녁때 와서 천천히 카운터에 앉아 오고노미로 쥐어 달라고 해서 먹는게 베스트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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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은 요리정보들로 가득하군요 자주 들려야겠으요
    잘보고 감니다.

    • 워낙 먹는 걸 좋아하니 앞으로도 계속 포스팅 될껍니다.

    • 촉촉한 카스테라같은 맛입니다. 한국의 카스테라말고 일본의 카스테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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