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히로는 긴자와 동경역 사이의 교바시에 있는 80년 역사의 야키도리집입니다. 이 집 점심의 야키도리동이 동경최고라는 소문을 듣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간판
평일인데 줄을 서네요
최고라는 소문답게 가격이 싼 집은 아닙니다. 꼬치가 4개 올라간 돈부리가 1500엔, 5개 올라간 돈부리가 1800엔 이니까요. 그런데도 점심부터 줄을 서는걸 보면 이집 인기가 진짜인걸 알 수가 있습니다.
5개 돈부리
정말 최고 수준이네요. 하나 하나의 크기도 상당해서 입안에 꽉차는 만족감을 느낄수 있는데다, 씹을때 육수가 배어나오는 육질은 소롱포를 먹는듯한 입안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네기마의 파는 약간 타긴 했지만 얼마나 신선하던지.. 이 집이기에 가능한 최상의 야키도리 동입니다. 점심으론 비싼 가격이지만 전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한그릇 먹으니 저녁까지 든든합니다. 연일 이어지는 더위에 잃어버린 스태미너도 돌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그치만 역시나 지난번에 간 우나기 집처럼 간이 세지는 않았습니다. 소스범벅 야키도리에 익숙하신 분들은 맛을 봐도 이게 정말 맛있는건지 어떤지 잘 구분이 안가실지도..
돈부리 한그릇에 너무 감동을 해서 저녁때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격식차릴 필요없는 아주 친한 사람과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이 집은 술값이 쎄기 때문에(생맥주가 840엔정도), 단지 술마시는 자리로 이용하는건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