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티비는 잘 안보는 편입니다만, 지난 달에 친구의 도움으로 호텔 생활을 하는 중에 티비를 보다가 동경 최고의 망고프린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페닌슐라 호텔의 지하 부티크 겸 카페에서 판다는데 카페 안에서 먹으면 2000엔이지만 테이크 아웃은 600엔이라고 하더군요. 일반적인 디저트 가격치곤 약간 비싼 편이지만, 동경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라면 그렇게 비싸다고 할순 없겠죠. 사실 방송 다음날 가서 사먹을까도 했지만, 방송때문에 어수선할까봐 조금 기다렸다 가봤습니다.
조금 녹았습니다. 이런 종류의 생디저트는 케익이나 초콜렛보다도 보관이 중요합니다. 차갑게 유지하지 않으면 곧 녹아버리니까요. 사자 마자 집으로 달려서 돌아왔어야 했는데, 여기저기 들려서 온게 실수였습니다. 어쨌든 아직은 괜찮아 보입니다. 한입 떠먹어보니 기대했던 맛은.. 역시나 기대대로 환상입니다. 진한 맛이 아닌 산뜻한 맛의 푸딩인데, 망고의 신선함도 감동이였지만, 사용된 유제품이 느끼함과 가벼움의 중간 밸런스를 정확히 지키고 있더군요. 가히 동경 최고라 불릴만 합니다.
긴자 서양(세이요)호텔의 전통 명물인 마카롱입니다. 한개에 231엔이나 합니다. 크기도 크고 안에 럼&레즌이 들어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커피나 차와 함께 마실꺼라면 맛은 나쁘진 않은데,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요. 선물용정도로 쓸만하겠네요.
한개에 240엔입니다. 도시요로이즈카의 명물이라는듯합니다. 주문받은 담에 빵에 슈크림을 넣어서 준다는데 별로 그럴 필요까지는 없더군요. 따뜻한 슈크림이 아니라서 말이죠. 먹어보니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만, 저라면 돈 좀 더 보태서 먹기 불편했던 ^_^ 슈 페이쟌느 사겠습니다.
요즘 디저트가게를 자주 가는데, 사실 제가 디저트에 환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