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베톨라 비스는 분위기도 맛도 좋은 집이라 예약이 힘들기로 유명합니다. 올해들어 코스 메뉴 가격이 상당히 올랐지만(3200엔에서 3800엔으로..) 그래도 예약은 여전히 쉽지 않더군요.
기본 빵
와인
이 집 와인리스트가 저렴하면서도 훌륭합니다. 대체 이거 받아서 얼마나 남기는 건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매일 두 타임씩 32석의 테이블이 꽉차니 장사는 엄청 잘되는 듯하지만요..
예전엔 전채에서 둘, 파스타가 하나 였는데 이젠 전채, 파스타, 메인으로 나뉘어서 주문해야 합니다. 본점과 같은 방식입니다.
산마 샐러드
가을이 제철이라서인지 물이 올라있습니다.
오징어 튀김
원래 백새우와 오징어를 반반씩 튀기는건데, 새우가 다 떨어져서 오징어만 나왔습니다. 자세한 이탈리아 이름은 잊었습니다만, 같이 드신 분의 평으로는 튀김공력이 이탈리에서 먹는 맛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십니다.
제가 시킨 와규 와인졸임의 파르파델레입니다.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나온 메뉴이지만 -_- (원래는 포르치니의 파르파델레를 먹으려 했으나) 어쨌든 맛있습니다. 라베톨라 비스는 생파스타를 잘하는 걸로 유명한데, 메뉴가 바뀌면서 생파스타 전용 메뉴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생파스타가 있긴한데, 주문시에 물어봐야 합니다. 좀 아쉽더군요.
산마 파스타
계절에 꼭 맞는 파스타입니다. 적당히 짭조름하게 간이 된 알덴테의 면과 신선한 꽁치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재료도 듬뿍 들어있고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맛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메인 중에 오늘의 모듬구이 사진이 없군요.. 몇가지 고기 중에 3개를 골라서 그릴에 구워 나오는 메뉴인데, 다양한 고기를 비교 시식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메인이 끝나고 디저트를 먹어야 할 타이밍이였습니다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나옵니다. 그리고 2차로 한 잔 더하고 해산했습니다. 오늘도 만족스런 식사를 했다는 뿌듯함에 집에 가는 길 내내 흐뭇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