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의 향기와 신선함이 마치 갓딴 듯합니다.

오징어 튀김

원래 백새우와 오징어를 반반씩 튀기는건데, 새우가 다 떨어져서 오징어만 나왔습니다. 자세한 이탈리아 이름은 잊었습니다만, 같이 드신 분의 평으로는 튀김공력이 이탈리에서 먹는 맛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십니다.

포르치니가 기대보다 약하다고 하시네요.

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나온 메뉴이지만 -_- (원래는 포르치니의 파르파델레를 먹으려 했으나) 어쨌든 맛있습니다. 라베톨라 비스는 생파스타를 잘하는 걸로 유명한데, 메뉴가 바뀌면서 생파스타 전용 메뉴도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생파스타가 있긴한데, 주문시에 물어봐야 합니다. 좀 아쉽더군요.

이 집의 시그네쳐 메뉴죠. 우니가 덩어리로 올라온 파스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부드러운 크림 스타일의 파스타도 맛있습니다.

계절에 꼭 맞는 파스타입니다. 적당히 짭조름하게 간이 된 알덴테의 면과 신선한 꽁치의 맛이 잘 어울립니다. 재료도 듬뿍 들어있고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맛이였습니다.

고르곤졸라가 조금 더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향도 약하고 맛도 마일드합니다. 재료가 부실하다고 하기보단 이렇게 조리한 쪽이 대중에겐 더 어필할 거 같더군요..

먹는게 불편해서 그렇지 잘 구워졌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같은거보다 훨씬 맘에 듭니다.

몇번이나 먹어봤지만 먹을때마다 맛있네요. ^_^ 아마도 이 집의 베스트 메뉴가 아닐까 합니다. 양도 양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