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니와 우동을 한그릇 먹곤는 바로 코엔지역 부근으로 이동해서 친구들과 만납니다. 뭐 별 이야긴 없고, 그냥 밥이나 먹자는 거죠. 이 동네가 방값이 저렴하고 신주쿠와의 연계성이 좋아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문화시설 같은 건 전무한 낡은 동네이지만, 덕분에 라멘집은 참 많더군요. 이날 간 집은 쯔께멘 전문점 에츠잔입니다. 이케부쿠로에서 유명한 무테키야의 계열점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이 집은 면을 곱배기 시켜도 가격은 똑같이 받는 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미 한그릇 먹었기에 곱배기를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였지만, 친구들이 혹 면이 남으면 자기가 먹겠다고 해서 곱배기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코엔지 역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잘보면 곱배기도 동일가격이라고 써져있습니다. 근데 이집 은 보통이 400그램 곱배기는 600그램쯤하니 왠만하면 적당히 시켜드시는게 좋습니다.
요런건 또 처음봐서 찍어봤습니다. 물에 타 마시는 쟈스민차입니다.
무테키야 계열점답게 진한 돈코츠입니다. 제가 전에 무테키야에서 먹었을땐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될 정도로 맛이 느끼한데다 자극적이여서 별로 였는데, 같은 스프를 쯔께멘으로 먹으니 이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250그램정도 먹다가 남긴듯합니다. 잘 삶아졌고 면의 탄력도 좋습니다. 방금 먹고온 이나니와 우동이 고급의 맛이였다면 이쪽은 터프한 서민의 맛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가끔 한번 정도라면 와서 먹어주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만, 매일 오기엔 좀 너무 터프한 경향이 있지요 ^_^ 이동네엔 라멘집이 워낙 많으니 다음엔 다른 곳을 도전해 봐야죠. 아.. 그리고 신주쿠나 이케부쿠로의 라멘도 먹어보고 싶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