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토리아 몰토의 와인 파스타 디너

<p>한참 밀린 번개 후기를 부랴부랴 쓸 때에도 좋은 점이 있는데&comma; 같이 드신 부지런한 분이 먼저 자세한 후기를 포스팅해주시기에 메뉴명이 뭔지 머리를 쥐어뜯는 괴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period; 평가에 대해선 전혀 참고할 생각이 없습니다만&comma; 암튼 매우 고맙죠&period; 이런 정당화가 계속 되다간 점점 더 포스팅 속도가 느려질거 같아 걱정이긴합니다만&period;&period;<&sol;p>&NewLine;<p>&NewLine;이번 한국행에서 맨 처음 간곳은&comma; 그전에도 여러번 소개해 드렸던 압구정의 트라토리아 몰토입니다&period; 이 집은 제가 활동하는 미식동호회와는 역사가 매우 깊은 곳입니다&period; 부침이 있었는데 요즘은 안정적으로 장사가 잘되시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period;<&sol;p>&NewLine;<p>&NewLine;미식동호회 번개이고&comma; 멤버분들이 워낙 자주 들리는 곳이다보니 따로 코스를 주문하지는 않았고 쉐프 오마카세로 와인에 맞는 디너 메뉴를 부탁드렸습니다&period; 아&period;&period; 요샌 쉪인가요&period;&period;<&sol;p>&NewLine;<p>&NewLine;협찬 와인<&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1430"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3&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2711&sol;4364791430&lowbar;4507ccfc2e&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와인 병을 찍질 못해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comma; 질좋은 이탈리안 와인이였습니다&period; 몰토의 음식과 잘 어울렸습니다&period; 한병을 마신 후 가격대비로 좋은 스페인의 토레스 와인을 한병 더 땄습니다&period;<&sol;p>&NewLine;<p>한우 안심과 힘줄로 만든 뇨끼<&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1956"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3&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2728&sol;4364791956&lowbar;f40ee778bd&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전채로 뇨끼는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했는데&comma; 생각보다 그리고 보이는 것 보다 괜찮네요&period; 먹기 편한게 가정식 요리를 표방하는 레스토랑 답습니다&period; 덕분에 음식이 사진발을 받지 않는 안타까움은 있지요&period; 게다가 조명이 극악으로 어둡기에 제 카메라론 사진 찍기가 매우 곤란하더군요&period; 좋은 카메라로 바꿔야 할텐데&comma; 카메라를 고르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period;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건 촬영이 식사 에절에 어긋나지 않는 것과 사진의 품질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감이니까요&period; 그런 의미로 담엔 낮에 와봐야 겠습니다&period;<&sol;p>&NewLine;<p>뽈락구이와 전복 리조토<&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2612"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5&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4032&sol;4364792612&lowbar;47cd9f5d83&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직접 구워보시면 아시겠지만&comma; 생선 구이를 맛잇게 하는게 쉽지가 않죠&period; 뽈락이 굽기는 잘되었는데&comma; 생선에 가시가 많아서 발라먹기가 귀찮더군요-&lowbar;- 뼈채 씹어먹는 생선이였으면 만족도가 더 높았을거 같습니다&period; 그리고 생선보단 고소한 전복 리조토가 훨씬 맛있었습니다&period;<&sol;p>&NewLine;<p>넙치 &&num;8211&semi; 광어 파스타<&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051391"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5&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4021&sol;4364051391&lowbar;a6a4d1f529&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이탈리아식으로 짭짤하게 되어있네요&period; 심장 약하신 분들은 좀 부담스러우실듯&period;&period; 원래 더 짰다는데 요새 많이 순화된거랍니다&period; 파스타의 면이 제가 먹기엔 약간 오버쿡된 감이 있습니다만&comma; 재료도 신선하고 와인과 함께 먹기에 적당했습니다&period;<&sol;p>&NewLine;<p>학꽁치 파스타<&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3888"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5&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4057&sol;4364793888&lowbar;fd26d33904&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학꽁치는 일본어로 사요리라고하는데&comma; 꽁치나 고등어같이 제철에 먹으면 지방이 철철 넘치는 생선에 비하면 좀 담백 느낌이 들었습니다&period; 하지만 와인과 먹기엔 딱 적당할 듯하더군요&period;<&sol;p>&NewLine;<p>양고기 라자냐<&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052515"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5&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4034&sol;4364052515&lowbar;1d9f852b22&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양고기 특유의 꼬릿한 맛이 얼마 안되는걸 보면 조리는 잘 된거 같았습니다만&comma; 맛이 잘 기억안나는거 보면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은듯합니다&period; 물론 식사의 마지막쯤 되면 술에 취해 뭘 먹든 기억이 잘 안나는 법이긴 하지만요&period; 이날은 와인이 메인인 디너라서인지 요리 자체는 전반적으로 개성이 강하진 않은 듯 했습니다&period; 제가 즐기는 풀 종류의 음식도 별로 안되었구요&period; 근데 사실 야채를 잘하는 레스토랑을 한국에서는 별로 본 기억이 없습니다&period; 재료준비가 어렵기 때문이겠지요&period;<&sol;p>&NewLine;<p>구찌 초콜렛<&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5058"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3&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2799&sol;4364795058&lowbar;fb507680a3&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지난번 긴자에 놀러갔을때 그 근처 초콜렛샵을 전부 뒤져봤는데&comma; 구찌가 젤 싸더군요 -&lowbar;-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period;&period; 같은 급의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5000엔이였다는&period;&period; 초콜렛가격이 왜 이런건지&period;&comma; 아마 시즌이라서 그런거겠지요&period; 그래서 그때 사서 냉장고에 얼려둔걸 이번에 들고왔습니다&period; 유통기한은 살짝 지났지만-&lowbar;- 맛은 크게 바뀌지 않은듯합니다&period; <&sol;p>&NewLine;<p>&NewLine;나이들며 더더욱 심해지지만 발렌타인데이라고 해도 어차피 누가 초콜렛 줄일도 없으니 -&lowbar;- 스스로 알아서 챙겨야지요&period; 아무도 궁금해하진 않으시겠지만&comma; 결국 발렌타인 당일엔 나보코프와 조엘 스폴스키와 데이비드 린든의 책을 읽으며 보냈습니다&period; 하루가 금방가더군요&period;<&sol;p>&NewLine;<p>제가 협찬한 아이스와인<&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5652"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5&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4002&sol;4364795652&lowbar;38e3301eb9&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icewine이 아니라 eiswein입니다&period; 아이스바인이라고 해야겠지요&period; 원산지는 독일이구요&period; 워낙 eiswein의 기준이 높기에 듣보잡 와이너리라고해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진리를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period; 달짝지근 하면서 산미가 깔끔하게 잡힌게 &&num;8211&semi; 게다가 약간의 기포까지 &&num;8211&semi; 소테른과는 또 전혀 다른 매력을 지녔습니다&period; 저같은 달다구리 매니아가 마시기엔 그리고 아이스와인이라고 하기엔 당도가 좀 부족하긴 했습니다만&comma; 싸니까 불만은 없습니다&period; 사실 엄청 저렴한 가격이여서 박스떼기 해서 친구랑 반띵했는데 남은 넘들도 무척 기대되네요&period; 게다가 750ml&excl; 이 정도면 스윗와인계에선 댓병이라는&period;&period; 한병으로 부족할까 싶었는데&comma; 10명쯤은 충분하더군요&period; 에곤뮬러같은 초 고가의 와인도 언젠간 마셔보고 싶긴 하지만&comma; 이정도만 되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period; 자주 마실 기회를 만들어야죠&period;<&sol;p>&NewLine;<p>초코렛사진<&sol;p>&NewLine;<div class&equals;"flickrimg"><a href&equals;"http&colon;&sol;&sol;www&period;flickr&period;com&sol;photos&sol;73479994&commat;N00&sol;4364796316" title&equals;"View 'molto&commat;apkujung' on Flickr&period;com"><img border&equals;"0" width&equals;"1024" alt&equals;"molto&commat;apkujung" src&equals;"http&colon;&sol;&sol;farm3&period;static&period;flickr&period;com&sol;2795&sol;4364796316&lowbar;786dd46905&lowbar;b&period;jpg" height&equals;"681"&sol;><&sol;a><&sol;div>&NewLine;<p>&NewLine;내부는 이렇다는&period;&period; 맛이 진하고 고급스럽습니다만&comma; 유제품을 듬뿍써서 부드러운 최근의 벨지언 초콜렛들과는 좀 스타일이 다릅니다&period; 딱 구찌스럽다고 해야겠죠&period; 저는 갠적으로 이런 깔끔하고 진한 맛의 초콜렛을 좋아합니다&period; 부드러운 초콜렛은 왠지 칼로리 걱정이 -&lowbar;-되니까요&period; 실제론 별 차이는 없겠지만 뭔가 죄의식이 조금이나마 적게 느껴진달까요&period;&period;<&sol;p>&NewLine;<p>&NewLine;초콜렛 수집도 나름 재미있네요&period; 우아한 솔로 생활이란게 세상에 존재하진 않겠지만 약간 위로는 되긴합니다&period;한동안 빠져들듯 싶습니다&period;<&sol;p>&New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