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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투르 ’91, 엠마뉴엘 루게의 브루고뉴 파스토그랑 ’01

최근에 여유가 생겨 한국에 올때마다 와인에 취미가 있는 친구와 새로운 와인에 도전 중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시에 친구네 집에서 간단하게 파티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오픈한 와인은 브루고뉴의 명 양조가 엠마뉴엘 루게의 가장 저렴한^_^ 와인인 브루고뉴 파스토그랑과 보르도 5대 샤토중 하나인 샤토 라투르의 배드빈티지 ’91년입니다. 둘다 가격대 성능비를 보고 고른 와인이죠 ^_^; 아무래도 엔지니어다 보니까요..

정면샷

파스토그랑을 먼저 오픈했습니다. 부르고뉴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인데 특히 2001년 빈티지라서 더욱 그런 듯합니다. 자극이 부족하긴한데, 저는 만족했습니다. 하지만 음식과의 매치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파스토그랑을 마시기 전에 디캔터에 라투르를 옮겨담습니다.

퍼져나오는 향이 죽음입니다.

일본에서 사들고온 야키 사바스시입니다.

와인하고 같이 먹으면 절대 안되겠죠? ^_^ 와인 마시기 전에 저녁으로 먼저 먹었습니다.

포장을 열면 이렇습니다.

사바 봉스시나 야키 사바스시는 만든지 한나절이나 하루정도 지나야 숙성이 되서 제 맛이 나죠.. 도시락으로 최곱니다 ^_^

양장피입니다. ^_^

오늘은 짱께로 갑니다. 간만에 먹으니 좋더군요..

서비스 물만두

맛은 뭐.. 걍걍..

탕수육입니다~

꿔바로는 먹어봤지만 탕수육은 한 2년만에 먹은듯하네요..

슬슬 오늘의 메인인 라투르를 마십니다.

배드 빈티지이지만 기품이 있습니다. 코를 찌르는 과일 향에 첫입엔 부드러우면서도 입에서 폭발하는 듯한 응축된 맛입니다. 다만 피니쉬가 얼마 가지 않더군요.. 디캔팅을 좀 더 짧게 했어야 하지 않았나 합니다.

까뮈 엑스트라

라투르로 양이 약간 부족해 코냑을 땄습니다. ^_^ 멋지더군요.. 친구들과 함께한 즐거운 디너타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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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꽥….라투르라니…….라고 잠깐 놀랐으나,
    라피트 빼고는 별로 맛보고 싶은 특급 와인은 없다는 사실 상기.
    내가 먹어봐야 돼지사료로 자연산송이를 주는 격이라고나 할까….^^;

    • 라피트라해도 라투르와 가격이 큰 차이는 없다네.. 5대 샤토는 거의 비슷비슷하지..
      5대 샤토는 그냥 공부삼아 마시는 것이지.. 나 혼자서는 세컨정도 시도해보겠지만
      같은 취미를 가진 친구가 있어서 말이지.. ^_^

  • 나도 즐거웠음..자주 자주 놀러와~! (앗, 나는 이제 와인 못먹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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