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는 참 자주 왔기에 이제 지리나 여행코스는 익숙하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쇼핑과 여행을 동시에 처리하는건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도 부지런히 돌아다녔지만, 생각만큼 소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흐리고 비오는 날씨여서 사진도 건진게 얼마 없네요.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지만, 그렇기에 다음 여행이 더욱 기대되는 것이겠죠. 아마도 다음 방문은 여름쯤이 될듯 하네요.
별로 잘나온 사진은 없지만 고베 시내를 하염없이 걸어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모아서 올려봅니다.
꽃
날은 춥고 눈도 왔지만, 곧 봄이 오겠죠. 꽃들이 서둘러서 피고 있네요.
케익샵 겸 카페 케니히스 크로네
맛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분위기있어 보입니다. 고베의 컨셉에 잘 들어맞네요.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기에 이런 가게에 들어가 보지 못한게 안타깝더군요.
중화가의 디저트가게 에스트 로열
제가 현재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디저트인 마롱 가스코뉴를 파는 가게입니다. 주말이라서인지 인기 상품은 거의 다 품절되었더군요. 생각해보니 여기서 오미야게를 좀 샀어야 했는데, 이번엔 정신이 없어서 그러질 못했네요. 다음 기회란게 있기에 별로 아쉽진 않지만요.
마롱 가스코뉴
제가 디저트를 말할때 이 정도는 되어야 먹어줄만 하지,라는 기준이 이 마롱 가스코뉴입니다. 얇게 구운 껍질의 바삭바삭함과 잘 익혀져 입에서 녹아버리는 단밤의 콤비네이션은 한 입 먹으면 할말을 잃게 만듭니다. 유일하게 한개밖에 안남아서 집에 들고오지도 못하고 현장에서 먹어치웠습니다. 가격도 168엔밖에 안합니다. 고베는 천국입니다. 이로서 이날 여행의 목적 한개는 무사히 달성했습니다 ^_^
관람차
자랑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관람차를 타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밖에서 구경만 했을 뿐.. 슬슬 관람차도 타고 싶어지는 나이가 된거 같습니다. 아니 되긴 오래전 부터 되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곤란해 진 것이겠죠.
항구의 거리
아직도 일루미네이션을 하네요. 화려해서 좋습니다.
다시 관람차
관람차에 한이 맺혀서..
한신 백화점의 장식
아직 봄 분위기는 아니네요. 어쨌든 화려해서 보기 좋습니다.
고베 항의 풍경
고베의 상징인 고베타워가 보수공사중입니다. 앞으로 몇달간 이렇다고 하네요. 고베에 오는 즐거움이 하나 줄었습니다. ㅠ.ㅜ
다시 관람차..
한은 언제나 풀릴지..
해양 박물관 건물
고베 타워 불이 꺼진채 얘만 빤짝거리니 좀 쓸쓸하네요.
배안의 레스토랑
고베에 많이 와봤어도 이런 관광객들이 갈듯한 분위기의 곳은 가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밤이 되면 사진찍기가 더욱 어려워지죠. 게다가 비도 간간히 내려서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이정도 돌아다녔으면 고베 관광은 충분히 한 셈이고, 슬슬 저녁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