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느긋하게 쉴수있는 주말이고 날도 좋은데다, 벚꽃이 한창이라 외출을.. 한게 아니라.. 예전에 아키하바라에서 산 허접한 아이폰 충전기가 고장나면서 자동차의 전기부 퓨즈가 나갔습니다.(메이드 인 차이나의 압박) 게다가 봄도 오고해서 타이어 교환도 할 겸 점심을 먹고 지정 카센터에 찾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3시간만에 타이어 교환도 끝나고 수리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한달전 고베에서 산 FM트랜스미터로 이제서야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네요. 음질은 별루지만, 끼우기만하면 바로 플레이가 되니 편합니다. 이 기쁨도 잠시, 수리가 끝나니 3시가 넘었는데, 그냥 집에 가기도 뭐해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이즈모 대사로 향합니다. 왜냐면, 벚꽃을 보고 근처의 스시집에서 저녁도 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인연을 맺어준다는 이즈모 대사
전국의 싱글들이 영험하다고 찾아오는 곳인데, 정말 맺어주는거 맞나요.
풀밭의 풍경
화려한 벚나무는 하루이틀에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몇백년의 역사가 있어야지요. 그래서 교토의 사쿠라가 아름다운 것이고, 이런 역사적 명승지의 벚꽃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겠죠.
주욱 감상하시길..
어차피 몇번이고 와본 곳이라 이제 별 감흥이 없다는..
게다가 혼자와서 커플들 노는 거 보는 것도 그닷 즐거운 일이 아니기도 하구요.
올해는 기필코라는 다짐을 몇년째 해보지만, 정말 올해는 기필코 여친을 만들어 여행을 다녀보자고 활짝핀 벚꽃 앞에서 다짐해봅니다.
어찌되었건 즐겁게 감상 잘했습니다. 시간이 매우 부족해서 만끽까진 못했지만 어쩔수 없지요.. 다음 목적지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