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제가 사는 곳에 놀러왔는데, 워낙 촌동네라 대접할게 와규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이즈모 대사에서 잠시 관광을 한후 언제나 찾아가는 야키니쿠 후지마스에 데려갔습니다. 관광투어라도 하나 조직해야 할거 같습니다.
맥주
일단 시작은 맥주로.. 저는 운전을 해야 하기에 못마셨습니다.
특상로스
보시다시피 기름이 넘 많아 느끼합니다. 이번엔 와사비를 좀 가져와봤는데, 아무래도 생 와사비가 아닌지라, 감흥이 크지 않습니다. 그냥 타레에서 먹는거랑 별차이 없었습니다. 고기질이 이 정도로라면 와사비와 강판도 준비해서 와야겠더군요.
로스 스테이크
한접시에 2800엔인데 200그램은 훨씬 넘어보이더군요. 로스부위를 야키니쿠가 아닌 스테이크 크기로 썰어낸건데. 야키니쿠의 두세배쯤 두텁습니다. 보자마자 크기에 압도되었는데, 사진엔 잘 표현이 안되었네요. 위의 마늘은 먹는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요렇게 구워먹으면…
제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단연 으뜸입니다. 일반 야키니쿠와는 달리 스르르 녹는 맛뿐만아니라 부드러운 씹는 맛덕에 입안을 가득채우는 행복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와규 스테이크란 이래야 하는 것이죠. 아이스크림처럼 살살 녹지 않으면 와규스테이크가 아니잖아요..
뭔가 살짝 부족해서 시켜본 상로스
특상로스보다 기름기가 덜해서 먹기가 더 편하네요. 예전엔 특상만 좋아했는데, 저도 나이를 먹어서인가 담백한 맛을 추구하게 되나 봅니다.
구우면 이렇게 되는..
그래도 스테이크에 비하면 많이 떨어집니다. 담부턴 스테이크를 집중적으로 시켜야겠더군요. 물론 겨울엔 구이보단 샤부샤부를 먹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