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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키의 라멘집 로쿠린샤

로쿠린샤는 현재 동경에서 가장 줄을 길게 서는 라멘집으로 유명합니다. 오사키의 주택가 한구석에 박혀있어서 정말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가게인데도 평균 1시간이상 기다리는 집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에 찾아갔습니다.

제 앞으로 40명정도 기다리고 있더군요. 다들 어디서 알고 이렇게 열심히 찾아오는 것인지.. 시스템을 보니 줄이 긴것도 납득이 갑니다. 12명 한 타스로해서 들여보내고 12명이 다 먹어야 다음 12명을 들이는 식이더군요. 운이 나빠서 바로 앞에서 12명이 짤리면 한 10여분 더 기다려야 하는거죠. 게다가 영업은 11시반부터 4시반까지.. 이래서 장사가 얼마나 될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쯔께멘 국물

듣자하니 다이쇼켄 계열점이라는데 맛은 전혀 다릅니다. 이쪽은 완전한 뉴웨이브 계열입니다. 돼지뼈, 닭뼈, 어패류등등으로 스프를 내서 블렌드 했다고하는데 배합이 완벽합니다. 최고레벨의 쯔께멘이라고 불러야 마땅할 쯔께멘 테츠에서 느껴졌던 왠지모를 약간의 위화감 같은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근데 기본라멘만 시키면 토핑이 별로 없더군요. 토핑을 시키면 가격이 많이 올라갑니다.

이 굵기임에도 완벽하게 삶아져서 나옵니다. 탄력있는 면발을 씹는 느낌이 즐겁습니다. 곱배기를 시켰는데 양이 살짝 많더군요. 면 보통에다 국물에 토핑을 추가하는게 나았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이 이집 라멘은 동경시내에서 손꼽힐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치만 더운 날에 한시간이나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저라면 그냥 찾기쉬운 시나가와의 쯔께멘 테츠에 가겠습니다.

요 몇주동안 정말 거의 매일 라멘집을 다닌거 같습니다. 이 걸로 동경 유명 라멘집 기행은 마칠 생각입니다. 갈만한데야 아직 꽤 남아있지만 요즘 계속 라멘만 먹었더니 정말 컨디션이 많이 안좋아져서 말이죠. 여름도 왔으니 당분간 여름특집 건강/보양식 위주로 먹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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