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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센터거리의 쯔께멘 전문점 다이진

시부야의 중심가라고 할수 있는 센터거리에는 사실 갈만한 맛집이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가게세가 비싸서 그렇겠지요. 시부야 자체엔 맛집이 좀 있지만, 센터거리를 거닐며 쇼핑도하고 구경도 하다가 식사를 해결하기엔 대부분 거리가 멉니다.

그런데 센터거리에서 줄서서 먹는 라멘집이 생겨서 괭장히 궁금했습니다. 척봐도 양으로 승부하는 집이라 가기가 좀 부담스럽긴 했지만, 제가 안가면 누가 가겠습니까 ^_^

정면샷

대신이라고 쓰고 다이진이라고 읽습니다. 메이지 140년 창업이라고 써져있습니다. 인테리어는 깔끔합니다. 쿠가이라고 라멘업계에서 꽤 이름이 알려진 집이 새로운 컨셉으로 만든 집입니다. 이케부쿠로와 시부야에 분점이 있습니다.

테이블

좁은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입니다. 전문점이 프로듀스한 가게라서 그러겠죠.

국물

여기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겉으론 잘 보이지 않는데, 680엔의 라멘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닭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아무리 닭고기가 돼지고기보다 싸다고 해도 건더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건 환영할일입니다. 국물은 닭뼈로 우려낸 전형적인 – 어찌보면 단조로울수도 있는 쇼유 라멘 맛입니다만, 잡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는 높습니다.

이 집의 자랑, 면

예.. 이 집만의 특징인데 680엔짜리 라멘으로 680그램까지 곱배기 주문이 가능합니다. 680그램이면 대체 어느정도냐면, 보통 양이 작게 나오는 집은 150그램 정도 나오니 4명이서 먹을수 있는 양이죠. 이렇게 팔아서 얼마나 남을까 싶기도 하고, 이러니 인기가 좋을수 밖에 없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도 제생각엔 라멘보다는 토핑이나 사이드 메뉴에서 돈을 버는거 같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450그램짜리 중입니다. 면발은 약간 더 삶아졌더군요. 뭐.. 그렇다해도 이 양이면 불만은 없습니다. 제 입맛엔 비슷한 쯔께멘이라면 야스베쪽이 좀더 나은거 같습니다. 야스베는 산뜻한 신맛이 있어서 뒷맛이 개운하니까요. 토핑도 돼지고기이고.. 하지만 센터거리에서 이 가격에 이정도 라멘을 먹을수 있는 집이라면 더이상 무얼 바라겠습니까. 강추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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