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시간 순서대로 올리려고 했는데 어째 뒤죽박죽이 되버렸습니다 ㅠ.ㅜ 암튼.. 모임에서의 즐거웠던 추억은 추억으로 담아두고.. 음식에 관한 기록만 블로그에 남겨봅니다.
앤치즈는 물론 치즈전문요리점으로 압구정 부근에 있습니다. 부근이라고 하기엔 찾기가 좀 애매할 수 있겠네요. 네이버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 지도가 잘못되어있어서 좀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지도를 알고 있었더라도 워낙 구석에 있어서 그렇게 쉽게 찾지는 못할듯 하더군요..
겨울에 퐁듀.. 참 이상적인 매치이죠.. (적어도 냉면보단 나을지도 ^_^)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샤토 로장 세글라라는 마고지방의 와인도 한병들고.. 근데 이동중에 너무 흔들렸는지 아니면 04빈티지인데 제대로 디캔팅을 안해서 인지 포텐셜을 전부 보여주지는 못하더군요.. 쪼끔 아까웠다는.. 이럴줄 알았으면 조단 들고갈껄 그랬나 싶더군요. 그건 한국에서 구입한거라 흔들리지도 않았고 말이죠..
으흠..
이게 전부??? 제가 좀 뭔가 너무나 환타스틱한걸 기대했던걸까요? 맛이 없진 않지만, 지방과 탄수화물 덩어리를 꾸역꾸역 먹다보니.. 이건 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메인요리가 없는 -_-;; 혹은 좀 애매한 만찬은 또 간만이네요.. 참 즐거운 번개였고 나오신 분들도 반가운 분들뿐이였는데 이런 안타까운 일이..
매실을 식초와 꿀에 절인 걸 넣은 떡이죠.. 맛이야 뭐.. 달콤 산뜻하달까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치즈는 좋은데.. 요리는 좀더 연구하셔야 할듯.. 아니면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걸수도 있겠지만요..
이날 워낙 분위기가 좋아서 이대로 헤어질수 없어 바로 2차를 갑니다. 제기억이 맞다면 해삼이라는 제주도 해산물 요리 전문점인데 (아마 틀릴 가능성이 더욱 높을듯), 1층에 쇼진이란 일식집이 있는 건물의 2층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좀 달렸습니다. ^_^ 다행이 이렇게 마시고도 비행기는 제시간에 탈수 있었다는.. 못탔으면 ㅠ.ㅜ
선도가 대단했습니다. 이날 밤 늦게까지 소맥을 한계까지 마시고 안주도 꽤 먹고 했는데 인당 2만원 정도 나왔으니 가격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미식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정말 괜찮은 집을 소개받을 기회가 많기에, 그냥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무척 유익하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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