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 Blog.

2020년 초에 마신 술들

짜투리 사진을 모아서 올려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발블레어 89

정말 아름다운 병입니다. 피트도 올라오고해서 맛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병은 안버리고 보관해놨는데 언젠가 쓸일이 생기겠죠.

케이덴헤드 녹듀 10년

원래 집에서 까려던 술은 아닌데.. 코로나땜에 마실 술이 없어서 열었습니다. 근데 맛이 별로였습니다. 알콜 맛이 튄다고나 할까요..

몰트맨의 녹듀 10년

이거는 초콜렛 맛이 나더라구요. 맛있는 술이였다는.. 발매 당시에 평가도 좋았구요.. 이래서 증류소만 보고 살수가 없습니다.

글렛터렛의 32년산 위스키

이것도 평가가 무지 좋은 술이고, 맛의 밸런스도 좋았습니다. 농후한 벌꿀향이 나더군요. 이런 보관용의 아까운 술들을 혼자서 마구 마셨네요.. 그 놈의 코로나땜에..

플렉스

뭐.. 맛은 동일합니다. 근데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플렉스 문화를 만드는데 일조한 사람인거 같아서 뭐라 할말이.. 이게 정말 좋은 문화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인생은 즐기는게 남는 거죠..

우도 땅콩 전통주

이건 진짜 맛이 쓰레기 같더라구요.. 이딴걸 왜 팔지..

곰표 밀맥주

산뜻한 맛의 밀맥주입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맛있구요. 요즘 국산 수제맥주도 가격이 안비싸더라구요. 예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입니다.

에이콘 브루익라디 21년

이것도 어마어마하게 평가가 좋은 위스키죠. 근데 뭐.. 따야죠.. 맛있는 위스키만 마시니 감동이 점점 덜해지는 듯한 느낌도..

알마냑

도멘 보와니에르 알마냑 1984입니다. 메지로 다나카야에서 쿠리바야시 상의 추천으로 산, 아끼고 아끼던 보틀인데 이것까지 따게 되다니.. 단맛이 절제된 농후함은 꼬냑과는 좀 다른 캐릭인데(살짝 딸기잼 향도 나고..) 두고두고 마실수록 매력이 올라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마셔야하는데 마실 술이 없어서 따게 되는 아이러니.. 코로나땜에 아쉬운 일이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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