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집 바로 뒤에 동경 조선 중고급학교라는 조총련계 중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아침마다 출근시에 학생들을 보긴하지만 직접 이야기해본적도 학교에 가본적도 없었는데, 이번에 문화제를 한다기에 점심때쯤 다녀왔습니다. 사실 박치기나 GO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조총련계학교는 좀 무섭고 이상한 분위기라 걱정했는데, 직접 보니 그렇게 삭막한 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일본학교보다 못하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오늘의 행사
평범한 고등학교 문화제분위기는 아니더군요. 일단 아이들이 평범한 일본의 고등학생들과 다릅니다. 요즘 일본 고등학생은 날나리 분위기의 애들이 많은데, 이 학교 학생들은 참합니다. 규제가 많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운동장
잔디 구장입니다. 학생들이 럭비 시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자애들의 발육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여자애들의 치마저고리도 귀엽네요. 치마저고리빼곤 극히 평범한 일본의 학교 풍경입니다. 학생들도 거의 일본어로 대화를 하는데 특이하게 이름은 전부 한국식입니다.
강당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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