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주쿠의 메이지 진구는 유명한 관광 스폿입니다만 – 게다가 역하고 멀지도 않습니다만, 오늘에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한바퀴도는데 한시간도 안걸리는데다, 하라주쿠는 정말 자주왔는데, 이상하게 갈 기회가 안생기더군요.. 아마도 데이트 코스라 -_- 그런거 같습니다.
들어가는길
데이트족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 방문객입니다.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곳곳에 공사판이 벌어져있었습니다. 메이지 진구는 연말연시가 가장 붐비는 곳이라 미리 손보는거 같습니다.
거대한 도리이
이런 사이즈의 도리이가 많이 있더군요. 31mm 렌즈로 전부 포착이 안되서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펜탁스에서 FF바디가 나와줄것 같지도 않지만요.
길
주말임에도 이정도면 한적합니다. 날이 안좋아서 일까요?
신사 건물
신사의 본당
신사의 마당과 옆문
규모가 큽니다만, 행사가 있으면 금방 꽉찰거 같더군요.
좌석
본당
조용한 분위기가 일본적입니다. 하라주쿠같은 복잡한 도심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에 이런 한적한 곳이 있는게 좋습니다. 동경에 비하면 서울엔 공원이 부족한 듯 싶습니다. 한강과 등산로는 있지만 말이죠..
신사의 풍경
출구부근
전통 결혼식도 하던데,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신랑이나 신부가 그다지 인상적이 않았기에..
출구에서 본 모습
돌아오는 길에 찍은 와인통들
가운데 있는게 로마네콩티입니다. 가격으로 치면 수억정도 하겠네요.. 하지만 지하 저장고에 보관해둔게 아니기에 완전히 맛이 가 있어 판매는 불가능하겠죠.. 그 옆에 있는 와인들도 로마네콩티 못지 않은 넘들입니다. (괜히 아쉽네요.)
조용한 일본 전통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왔습니다만.. 뭐 저야 이제 이런데는 워낙 익숙해져있기에, 특별한 행사가 없는한 다시 들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오늘은 메이지 진구뿐만 아니라 특별히 아는 사람한테 뮤지컬 티켓을 받아서 구경갔습니다. 아오야마 극장이란 곳에서 하는 avex의 뮤지컬이였습니다.
이런 곳..
시설은 평범하지만, 주연이 스즈키 아미인데다 아는 곡들도 많이 나와서 재밌게 봤습니다.
중간에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와서 깜짝 놀랐던..
안도 유코가 avex였었군요.. 이건 몰랐네요.. 여기에 추가하자면 de de mouse, mondo grosso, 오츠카 아이 등이 avex출신이죠.
시부야에 잠시 들려 아부라 소바를 먹어줍니다.
오오모리입니다, 같이 간 일행이 다들 맛있다고 칭찬합니다. 한국사람이 좋아할만한 맛입니다. 다만, 평범한 라멘하곤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라멘을 먹어본 경험이 얼마 없는 분들에겐 추천하기가 어렵겠네요. 일반적인 스타일에 질렸을때 드시면 정말 맛있게 느껴집니다.
시부야에서 갈만한 라멘집하면 떠오르는게 쯔께멘 다이진, 야스베, 산도카, 아부라소바, 도톤보리 카무쿠라라멘, 이치란 정도죠. 멘야 무사시도 있고, 로컬한 가게가 좀 있긴한데, 제 취향하곤 달라서 추천은 안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날씨가 쌀쌀해져서 다시 라멘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실감했습니다. 살이 디룩디룩 불고 있긴한데.. 그래도 맛이 있으니 달려줘야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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