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 공항에 마지막 편으로 도착하면 보통 8시부근입니다. 이때부터 시내에 나가서 호텔에 체크인하고 한잔하려면 10시쯤이나 되어야 가능한데 막차가 12시부근이니 사실 아슬아슬하죠. 호텔부근에서 마시기가 애매하다면 이럴때 쓸만한게 시나가와 역 안의 가게들입니다. 역에 붙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근처 대기업 샐러리맨들을 상대하느라 수준높은 식당들이 밤 늦게까지 영업을 합니다. 가부키쵸같이 어수선한 분위기도 아니니 조용히 한잔하기엔 신주쿠보다 낫다고도 할수있습니다. 물론 그에 비례해 가격도 싸지 않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그래서 이번에 간데가 그랜드 센트럴 오이스터바입니다. 뉴욕에서 잘나갔다하니 인지도도 좀 있는 편이고, 인터넷 평판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언젠간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집일수록 다녀와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죠-_-;; 게다가 역하고 붙어있다하나 끝에서 끝이라 예상외로 꽤 걷더군요.. 그래도 늦게까지 영업하는 거랑 그럭저럭 음식이 나쁘지 않았다는건 좋았습니다만..
일단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넘 비싸요.. -_-;; 그래서 오이스터바임에도 굴대신 행사로 싸게 나온 요리를 시켰다는.. 인당 5000엔은 써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음식이 안주거리밖에 안되니까요..
전에 말한듯한데, 요새 빠져있습니다. 미식 블로그이다보니 등장할 기회가 많군요 ^_^
그냥 그냥입니다. 배채우기엔 좋았던 듯한..
후덜덜한 가격이지만, 재료는 제대로 된거 쓰더군요. 요리실력이야 그냥그냥입니다만.. 이 가격에 재료를 허접한거 썼으면 -_-
이것도 마찬가지.. 주변을 보니 그냥 맥주랑 아주 간단한 안주 시켜놓고 노닥거리는 샐러리맨들이 많습니다. 조금 비싸긴하지만 가끔 이런데외서 뉴요커가 된 기분을 즐기는 거겠죠.. 저라면.. 그냥 티지아이가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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