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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의 스페니쉬 레스토랑 스페인 클럽

달력에 표시는 없지만 일본엔 8월 15일을 전후로 해서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휴일이 있습니다. 그 기간동안 어차피 갈데도 없기에 한국에 잠시 들렸습니다. 원래는 여름이고 해서 민어를 먹을 계획이였는데, 수급에 차질이 있어 포기하고는, 미식 모임의 분들과 함께 신사동 가로수길의 스페인 클럽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입구 사진은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인해 없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된듯한데, 벌써부터 여기저기 블로그에 소개가 많이 되었더라구요. 울나라 블로거들의 부지런 함이란.. 굳이 저까지 자세하게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 집은 타파스 위주의 레스토랑인데, 정통은 아니고 일본풍이 강한듯 합니다. 저로서는 음식의 지중해풍 네이밍 이외에 이자카야랑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게다가 와인리스트도 부실하고 서빙도 좀 어설펐습니다. 하지만 위치나 분위기도 좋고 메뉴의 가격도 그 닷 비싸지 않은 건 큰 장점이라고 해야겠죠.

해산물 마리네이드 샐러드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타파스라고 해서 쫄필요가 없더군요 ^_^ 양이 박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진에서 추구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과 똑같은 리얼한 정보전달인데, 이번엔 조명발 때문인지 필요이상으로 잘나왔습니다. 꼭 그점을 참고하시고 사진을 보시기 바랍니다.

보꼐로네스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식초에 절인 앤초비인데, 엔초비가 없다고 고등어를 내주더군요. 맛은 초절임 고등어 맛입니다. 이 정도면 완전 일식풍입니다.

스페인산 버섯과 돼지고기 삼겹살 마늘 볶음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사실, 저로선 왜 이런데 스페인산 버섯을 쓰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이베리코산 돼지도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산이 더 싼게 아니라면, 주변의 식자재를 이용하는게 맛을 생각했을때 훨씬 나을텐데 말이죠.

지중해식 오징어 튀김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이건 일본 이자카야에서도 자주 나오는 메뉴입니다. 이자카야에선 지중해식으로 나오진 않습니다만..

또르띠아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스페인식 오믈렛이라는데 계란 말이 같네요 ^_^ 키쉬랑도 좀 비슷하고..

아나고 마리네 튀김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이것도 일본의 이자카야에서 나올 범직한 메뉴입니다.

샹그리아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딱히 마실 만한 와인이 없어서 샹그리아를 피쳐로 시켰는데 약간의 알콜기가 섞인 시원한 음료수 느낌이라 무더운 여름에 마시기 좋았습니다.

제철 잔생선 튀김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시샤모를 튀겨서 주더군요. 보통의 시샤모는 구워서 나오는데, 그걸 튀긴데다가 이름을 멋지게 바꾸니 왠지 간지가 납니다. 맛은 시샤모 구이에서 별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만.. 이런 간지가 스페인 레스토랑과 이자카야를 구분하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같은 돈을 낸다면 왠지 멋있어 보이는 집이 좋겠죠. 맛을 생각하면.. 음.. 스페인 가야죠, 뭐..

바겟트 빵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다음에 나올 메뉴에 찍어먹기 위해 미리 시킵니다.

생햄과 버섯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올리브 오일이 가득하죠. 저기에 빵을 찍어먹으니 괜찮더군요. 생햄과 버섯이야 햄과 버섯의 맛이구요.

갈리시아풍 문어요리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그냥 삶은 문어맛이였다는..

지중해식 오징어의 오징어 먹물 조림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마요네즈를 뿌린건 맘에 안들지만,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샤프란 밥에 오징어 먹물을 비벼 먹는게 예술이죠. 슬슬 밥 종류가 나오는건 이제 끝날때가 되었다는 의미입니다만, 실제로 스페인에서 밥은 전채에 해당하고 메인은 고기라고 하네요.

해산물 빠에야

spain club@garosugil, apkujung



제 생각보다 해산물이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밥이라 저는 대충 먹고 말았다는.. 이미 많이 먹었으니까요.

모임은 즐거웠고, 이 이후로 2차로 와라쿠라는 꼬치집, 3차로 몰토라는 이탈리안에서 간단히 와인을 마셨습니다. 한번 번개할때마다 살이 무럭무럭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_^ 올해 민어를 못먹게 되서 좀 아쉽지만, 내년이 또 있으니까요. 다음 기회를 기다려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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