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이치는 회사일로 자주 가는 이자카야입니다. 맛이 특별히 좋다기보단, 친분때문에 이용하는 곳이지만,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실패하지 않는 평이한 메뉴가 나올 뿐이죠. 이날도 별 생각없이 회식자리에 카메라를 들고가서 찍어왔습니다. 이러다 찍히는거 아닐지.. 블로거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ㅠ.ㅜ
버섯, 오징어 젓, 사바 등등인데, 맥주 안주 치곤 좀 짜더군요. 소주안주 같았다는..
퓨전을 제가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리.. 그냥 달걀말이만으로조 만족합니다.
질좋은 우나기를 소금으로 간을 내서 구웠습니다. 근데 기름이 많이 빠졌더군요. 우나기는 기름맛인데 말이죠.
이 지역의 명물이죠. 가게에서 시키면 좀 작은 사이즈인데, 슈퍼에선 이 두배 크기도 팝니다. 잘만 구우면 맛이 죽음인데, 이 집은 그정도는 아니더군요. 사실 대형 노도구로는 5000엔까지도 하니 메뉴로 내긴 좀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사시미는 사시미일뿐.. 날이 추워서인지 물이 제법 올랐습니다.
시오야키쪽이 좀더 나았습니다. 기름이 부족한건 같았고.. 그렇다고 그게 흠이 되진 않겠죠. 장어 전문점도 아니고 이자카야에서 너무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는건 안좋다고 봅니다.
이번엔 찜으로.. 찜이 구이보다 약간 낫네요. 원래는 구이쪽이 훨씬 맛있어야 하는데..
메다이쪽이 노도구로보다 더 맛있습니다. 크기도 엄청 크구요. 역시 생선은 크고봐야..
평범한 두부사라다입니다. 느끼한걸 많이 먹어서 입가심 용으로..
나가이모를 튀겼는데, 예상외로 바삭함이 잘 살아있더군요. 하지만, 역시나 과도한 기름이 부담스럽습니다. 이제 나이도 나이고..
이건 예전에도 먹어봤죠. 맛있긴한데, 제가 고로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지라..
요즘은 일이 너무 바빠서 맛집도 일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게 좋은 일인지 어떤지.. 프라이빗하게 다닐만한 맛집을 개발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흑흑.. 노력해봐야죠..
우나기랑 노도로구 구이 위에 얹어져 있는 분홍색 물체는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