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곧 봄으로 변하는데 아직도 겨울 포스팅이 많이 밀려있습니다. 잘못하면 여름될때까지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도 생기네요. 몇달을 괴롬혀온 감기도 거의 다 나아가는 지라 앞으론 얼른 얼른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공원
어느 추운 주말 파주에 있는 테스트 키친에 초대를 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에 어쩌다보니 당산역부근의 한강공원에 들릴 시간이 생겼습니다. 올해 겨울은 그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로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눈치우느라 고생하기도 했구요.
꽁꽁 언 한강
예.. 오랜만에 보는 한강이라 느긋하게 감상하고는 싶었지만, 날이 너무 추워서 바로 파주로 출발했습니다.
파주의 카페 마리오네트의 와플
테스트 키친에 들리기 전에 카페에서 일행과 조인했습니다. 이종격투기쪽 관련하시는 분이 사장님이시던데 이런 메뉴가 서비스로 내주시더군요.
라무네
일본가격 생각하면 좀 비쌌지만.. 제가 커피를 못마시는 관계로 마실만한게 없어서 시켜봤습니다.
메인 테이블
파주는 처음인데, 눈이 내리고 날이 추워서 둘러볼 생각도 못하고 바로 테스트 키친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상이 차려져있네요.
준비중인 요리
요리의 달인이고 책도 많이 내시고 칼럼도 쓰고 계시는 닉네임 손녀딸님 – 본명 차유진씨가 직접 운영하는 키친입니다. 이날 저희는 그저 얻어먹으러 왔습니다.
빵도 준비중..
뭔가 준비된게 많더군요. 단단히 준비하고 허리띠를 풀러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스콘
일단 애피타이저로..
전채로 고르곤졸라 호두 꿀
요리 시작전에 안주가 먼저 나오네요. ^_^ 견과류+치즈+꿀이라니.. 음식에 칼로리를 신경안쓰고 오로지 맛만 추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베이컨 살구 프룬 아몬드
쫄깃하고 상큼한 맛입니다.
코인트로
오렌지 맛이 나는 리큐르인데 일행중 한 분이 남대문에서 사오셨네요.
소세지
요리가 마구 나오고 있습니다.
카레 피클과 생햄
피클을 카레로 만들어 본 듯한데, 독특한 맛입니다. 저로서는 김치쪽이 더 맛있다고 생각되지만, 가끔 이런 외도도 괜찮겠죠. 햄도 상당히 단가가 나갈 듯한데, 마구마구 퍼주시더군요. 사양하지 않고 마구마구 먹어줬습니다.
소세지와 버섯
가정식 요리가 주로 나옵니다.
엠빠나다
남미식 군만두라고 하는데 맛이 독특했습니다. 역시나 튀김이라 칼로리의 압박이 심했지만, 따끈할때 먹으니 아주 좋네요.
샐러드
건강을 생각해서 풀도 먹어줘야죠.
폴앤폴리나의 깡빠뉴
빵이 나왔는데, 홍대의 폴앤폴리나에서 사온 깡빠뉴라고 하시더군요. 한국에서도 이 정도 레벨의 빵이 있을 줄이야.. 홍대 가면 한번 꼭 들려봐야겠습니다.
무한칼로리의 초콜렛을 올린 크래커
칼로리에 신경쓰시는 분은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듬뿍듬뿍 올려야 제 맛이죠.
타르트타탄
일부러 르쿠르제 냄비를 이용해 만들어 주셨다고 하더군요. 역시나 칼로리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에쉬레 파운드케익
요건 제가 준비했는데.. 아무래도 식은채로 먹는 디저트인지라, 앞의 디저트에 비해 조금 밀리더군요. 담엔 사브레를 사와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