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친척이 놀러왔는데 갈데가 딱히 생각이 안나서 경인 운하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이날 날이 참 덥더군요.
계양역의 풍경
경인 운하를 가려면 인천 계양역에서 내리는게 젤 편한 방법입니다. 논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다리가 보이시는지.. 운하이기 때문에 높게 만들수 밖에 없었겠죠. 근데 생각보다 강폭이 넓지는 않더군요. 물론 배가 지나가려면 폭보다는 깊이가 중요하겠지만요.
아마도 정자
운하 주변이 십여킬로는 되는데 전부 공원으로 조성했더군요. 청계천하곤 비교도 안 될 정도인데, 한강을 제외하고,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공원을 한국에서 본적이 있었나 싶더라구요.
선착장
운하답게 물류를 위한 시설도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컨테이너가 들어오는 것같진 않더군요. 대신 유람선은 TV홍보덕인지 사람들이 꽤 이용하는 듯했습니다.
자전거길
서울에서부터 이어져있으니 얼마나 길지 상상도 안되네요. 자전거 동호회 분들은 정말 좋으실 듯.. 근데 수 많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을 보면서 느낀건데, 모든 분들의 장비가 프로급이더군요. 옷도 제대로구요. 물론 자전거 장비의 특성상 프로급을 쓰면 아마라고 해도 확 느낄수 있을 정도로 타기 편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왠만한 중고차한대값은 할텐데… 한국이 불황이라지만 소득 수준은 상당하단 것이겠죠.
다리 아래
물길을 막아놨습니다. 물이 흐르질 않으니 수질은 필연적으로 안좋아질 수밖에 없겠더군요.
한강 풍경
수많은 아파트가 보이네요.
선착장과 전망대
해안가에 가면 본격적인 시설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풍력발전기에 녹색성장이라는 표어가 새마을 운동시절을 연상케 합니다. 날이 더워서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전망대 안에 경인운하 홍보시설을 많이 만들어놨더군요. 잘보시면 연못 비슷한 곳에서 보트도 탈 수 있더라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것이겠지요.
청라지구
제가 한국에 없던 동안 고층빌딩이 상당히 많이 늘었네요..
건설중인 부두
건설이 한창이더군요. 이정도 스피드면 올해 안에 공사는 다 끝날거 같습니다.
경인 아라뱃길
갑문입니다.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정말 배가 다니게 만들었네요.
인천공항 가는 길
바로 앞에 있네요.
바닥이 유리로 된 전망대
날이 넘 더워서 다음 관광 스폿으로 얼른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티비에 자주 등장하는 모양이던데, 한국에선 거의 처음이 아닐까 하네요.
인공 폭포
특별한 날에만 폭포에서 물을 내려보낸다고 하는 듯.. 전시 행정의 표본이 아닐까합니다.
누군가 돈을 쓰면 그에 따라 누군가는 혜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의 경우엔 서울/인천지역의 자전거 동호회와 근처 마을 주민 분들이 눈에 띄는 수혜자가 아닐까 하네요. 저는 그나마 집 근처라 혜택을 받은 쪽이긴 한데, 전혀 관계 없으면서 혜택도 못받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열심히 이용하셔야 세금이 아깝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