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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샤넬 빌딩의 프렌치 레스토랑 베이지

긴자의 베이지는 샤넬과 알랭 듀카스 쉐프와 미슐랑 2스타로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알랭 듀카스의 음식이 어떤 맛인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친구가 한국에서 놀러온 김에 예약을 넣어봤습니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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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빌딩의 안에 레스토랑이 있긴하지만 정문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옆 쪽에 전용 입구가 있습니다.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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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넓고 깔끔한데다 서빙 수준도 거의 완벽하더군요. 분위기만 보면 2스타 받을 만하더라구요.

후추/소금/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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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연출을 위한 소도구입니다. 연필은 블로거들이 메뉴를 적으라고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메뉴가 너무 복잡해서 사진찍으면서 메뉴명까지 적을 수가 없었네요.

로즈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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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시작합니다.

어뮤즈부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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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에 생햄을 올린 건데 상상가능한 맛입니다.

어뮤즈부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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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이름은 잊었지만 평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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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그냥저냥..

스프 드 쁘와송의 쥬레, 야채의 미죠테 하마구리의 그레모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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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스프 젤리가 식감도 독특하고 고소한 맛이였습니다. 하마구리도 빅사이즈라 맘에 들었구요.

닭과 오리 푸와그라의 브렛세, 부르고뉴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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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요리야 맛이 없을 수 없죠. 겉의 젤리 부분도 무척 진한 맛이였습니다.

야마구치현 하기산 히메지와 인겐의 소테, 흑올리브와 세이지의 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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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어렵지만 다양한 야채튀김입니다. 괜찮더군요.

향초를 올린 돌돔의 포와레, 크루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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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정도가 적당합니다만, 괜찮긴하지만 아주 특별한 느낌은 없더군요.

스즈키의 오븐구이, 토마토 양파 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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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생선을 이용한 구이인데, 소스가 맛있었습니다.

프랑스 돔프산 메추리의 리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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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는 그냥그랬지만 리조트는 조리가 잘되었습니다. 예전에 메추리의 지비에를 먹은 이후로, 이정도 메추리에선 감동을 못느끼게 되었습니다.

소고기 우둔살 스테이크, 에샤롯트 풍미 당근과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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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없는 부위임에도 부드럽습니다. 가니쉬들도 맛있네요.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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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 끝나고 바로 디저트가 나옵니다. 이 마카롱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여도 제가 먹어본 마카롱 중에서도 상위권안에 듭니다.

카레 샤넬 쇼콜라 프라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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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을 이미지한 초콜렛 케익이라더군요. 금박은 장식인데 럭셜하긴 하지만 맛에는 영향을 주지 않더군요. 케익이 진해서 맛있습니다.

헤이즐넛츠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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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케익과 세트인데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알마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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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넣어서 먹으라는 의미겠지요.

바바 몬테카를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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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생겼지만, 맛은 일반적입니다.

타히티산 바닐라의 밀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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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피유도 그냥그냥..

허브티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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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를 시켰더니 카드로 내주네요. 직접 기르고 말려서 만든 티라는 의미겠지요.

우려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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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다려야합니다.

허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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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내린 허브티가 맛이 없을리 없죠. 저도 집에서 허브나 길러봐야 할까요..

긴자의 전망좋은 빌딩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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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온 손님들이 일어나서 자리가 비었길래 한 컷 찍어봤습니다. 고층이 아니라 완전히 탁 트인 건 아니지만, 볼만합니다.

샤넬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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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을 이미지한 초콜렛입니다. 그런데 이 초콜렛만 따로 팔진 않는다더군요. 좀 아쉬웠습니다

마들렌과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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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띠뿌르까지 잘 먹으니 이제 코스가 끝난 느낌이 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물흐르듯 끊김없는 최상급의 서비스가 인상적이였고, 인테리어도 샤넬이란 이름에 걸맞는 수준이였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튀지않는 무난한 스타일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좀 더 화려해도 괜찮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암튼 친구 덕에 간만에 제대로 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했습니다.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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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지 않는 럭셔리함이라고 할까. 예상대로 술술 흘러가주니 접대에 딱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두 번은 안올 듯. 먹고 나서 기억에 남는게 없으니. 작년에 갔던 미쿠니가 기억에는 더 남는다니까. (더 비싼가?)

    • 서비스는 완벽했지. 음식은 이 레벨에서 보자면 그냥 그런 듯.. 담엔 좀 더 임팩트가 강한 식당을 가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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