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와인이 참 쌉니다. 몇병 사서 친구들과 나눠 마실려고 장소를 물색중 강남역에 콜키지가 무료인 곳이 있다고 해서 들렸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이고 음식수준도 별로지만 다량의 와인을 오픈할만한데가 그렇게 많은게 아니라서요.
7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미여터집니다. 강남역 부근에 갈만한데가 마땅치않긴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요새 한국에 부는 와인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문
오늘의 와인들입니다.
일단 도마 가삭과 쉬드로를 칠링하고 팡세를 디캔팅합니다.
잔과 디캔터와 아이스 버킷은 부탁하니 가져다 주더군요. 콜키지 무료 서비스는 오픈 이벤트 같은 거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오늘의 스프
시저 샐러드
TGI보다 약간 낫습니다. 하프인 도마 가삭을 금방 비우고 다음 타자인 그뤼 라로즈 세컨 96을 땁니다. 그뤼 라로즈 세컨 96은 지금이 딱 마실 시기입니다. 향은 절정인데 맛은 약간 꺾이고 있습니다. 친구가 세일할때 잡아왔다는데 그 가격이면 일본하고 비슷하거나 싼정도이니 한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환경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듯합니다.
스테이크 피자
버섯 파스타
매드포갈릭보다 약간 떨어집니다. 이제 디저트 와인을 마셔야죠. 쉬드로는 괜찮은 소테른이긴한데 95빈은 그다지 좋은 넘은 아닙니다. 길가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3000엔에 사왔으니 첨부터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마셔보니 원래 쉬드로가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포텐셜은 없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충분히 즐길만한 맛있는 와인이였습니다.
친구에게 규슈 온천여행 컨설트를 해준 답례로 식사는 친구가 계산했습니다. 이 참에 여행업계로 나서 볼까요? ^_^
땡스. 회사랑 가까워서 한 번 가볼까했는데, 아웃백이랑 별 차이가 없다면 그냥 집에서 해먹는게 좋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