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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피자앤와인

일본이 와인이 참 쌉니다. 몇병 사서 친구들과 나눠 마실려고 장소를 물색중 강남역에 콜키지가 무료인 곳이 있다고 해서 들렸습니다. 가격은 비싼편이고 음식수준도 별로지만 다량의 와인을 오픈할만한데가 그렇게 많은게 아니라서요.

7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미여터집니다. 강남역 부근에 갈만한데가 마땅치않긴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요새 한국에 부는 와인붐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문

위치를 찾기가 쉽더군요. 식당은 지하에 있습니다.

오늘의 와인들입니다.

소테른의 쉬드로 95 하프, 그뤼 라로즈 세컨 96, 팡세 드 라플레르 98, 도마 가삭 블랑 03 하프입니다.

일단 도마 가삭과 쉬드로를 칠링하고 팡세를 디캔팅합니다.

잔과 디캔터와 아이스 버킷은 부탁하니 가져다 주더군요. 콜키지 무료 서비스는 오픈 이벤트 같은 거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요금을 받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오늘의 스프

평범합니다. 스프를 안주로 도마 가삭을 땄습니다. 전설의 VdP인 도마가삭은 예상보다 상당히 훌륭하더군요. 발란스나 향이나 그정도로 잘만들어진 화이트 와인은 간만입니다.

시저 샐러드

TGI보다 약간 낫습니다. 하프인 도마 가삭을 금방 비우고 다음 타자인 그뤼 라로즈 세컨 96을 땁니다. 그뤼 라로즈 세컨 96은 지금이 딱 마실 시기입니다. 향은 절정인데 맛은 약간 꺾이고 있습니다. 친구가 세일할때 잡아왔다는데 그 가격이면 일본하고 비슷하거나 싼정도이니 한국에서 와인을 즐기는 환경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듯합니다.

스테이크 피자

아웃백이랑 별 차이 안납니다. 오늘의 메인인 팡세 드 라플레르 98을 이때 쯤 마십니다. 팡세는 오히려 퍼스트인 라플레르보다 생산량이 적지요. 요즘 라쿠텐에서 구하기 힘들거나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와인이 있으면 사놓고 있습니다. 이 넘은 일단 세병 샀구요. WS 93이라는데 뭐.. 살때는 점수따지고 사는데 마실땐 거의 까먹습니다. 포므롤의 맹주라고 불리우는, 근래에는 페트뤼스와 맞장을 뜬다는 라플레르의 와인이라 기대가 많았습니다만, 너무 어린 넘을 잡은 듯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향은 멋지지만, 아직 녹아들지않은 탄닌이 입안가득 느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와인이 좋다해도 좋은날 좋은 친구들과 마셔야 의미가 있는 거겠죠.

버섯 파스타

매드포갈릭보다 약간 떨어집니다. 이제 디저트 와인을 마셔야죠. 쉬드로는 괜찮은 소테른이긴한데 95빈은 그다지 좋은 넘은 아닙니다. 길가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3000엔에 사왔으니 첨부터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마셔보니 원래 쉬드로가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포텐셜은 없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충분히 즐길만한 맛있는 와인이였습니다.

친구에게 규슈 온천여행 컨설트를 해준 답례로 식사는 친구가 계산했습니다. 이 참에 여행업계로 나서 볼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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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스. 회사랑 가까워서 한 번 가볼까했는데, 아웃백이랑 별 차이가 없다면 그냥 집에서 해먹는게 좋겠구먼.

    • 일부러 들릴곳은 아니지만 와인들고 간단한 모임하기엔 좋아.. 분위기가 되니까 말이지.. 단지 미리 밥을 좀 먹고 가서 안주만 약간 시켜놓는게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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