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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타워팰리스 벽제갈비

지난 추석때 거의 7개월만에 한국에 놀러왔습니다. 평소에 저와 친분관계에 있으신 분 중 한분이 간만에 한국에 와서 반가웠던지 꼭 맛있는 고기를 사주고 싶다고 하시기에 “얼씨구나, 이때가 기회다”하며 타워팰리스 벽제갈비에 갔습니다. 생각해보니 벽제갈비에선 제 돈 내고 먹어본 적이 한번도 없군요(-_-v).

원래는 12만원짜리 코스를 시킬려고 했는데 추석때라 코스가 안된다더군요. 그래서 오코노미로 주문했습니다. 이 날은 텐텐이 아니라 봉사료가 5%던데 아마 추석때라서 그런거 겠지요.

기본 차림

테이블에 앉아서 먹는 고기집인만큼 차림이 깔끔하죠.

기본 세트

기본 반찬

전반적으로 깔끔합니다.

기본 샐러드

먼저 3.3만원짜리 불고기 2인분을 시킵니다. 가격이 보건옥 세배로군요 orz 그 비싸다는 우래옥 불고기(2.5만)도 깨갱할 가격입니다. 내 돈내곤 못먹겠지만, 오늘은 든든한 물주가 계시니 호기롭게 시켜봅니다.

불판

빤짝빤짝합니다.

불고기 2인분

비싸지만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불고기 중에선 젤 맛있습니다. 적당히 달고 부드럽습니다. 보통 불고기는 양념맛에 먹기에 그다지 고기 질이 좋지 않은 넘이 많아 푹 익혀도 씹을때 걸리는 넘이 좀 있는데 이 불고기는 그런게 없더군요. 보건옥 두배 가격이면 가끔 내돈내고 먹어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갔습니다.

불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공기밥을 하나 시켜 비벼먹었습니다. 그리고 전반전은 이쯤해서 끝내고 후반전으로 들어갑니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 위해 숯을 추가하고 불판을 갑니다.

물론 참숯이죠

생갈비와 새우살 입니다. 마와 송이버섯도 한조각씩 있습니다.

오.. 고기의 마블링이 예술입니다. 생갈비가 5.7, 새우살이 6.5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와규의 과도한 대리석 마블링은 아니지만, 한우도 한우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생갈비를 굽습니다.

이 정도 고기질이면 적당히 레어정도로 구운후 먹으면 되겠죠?

가격을 생각하면 당연하겠지만 고기질은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정작 고기를 소금에 찍을때 입안에서의 밸런스가 흐트러집니다. 고급 와규는 스테이크 식으로 소금과 후추를 뿌린 후 굽는데, 이 정도 레벨이면 한우도 그렇게 먹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집의 간판 메뉴인 새우살입니다.

고기의 갈라진 부분이 새우처럼 생겼다고해서 새우살이라고 한답니다. 뭐.. 스르르 녹는 맛이야국내 정상급입니다만, 추석때라서인지 최상의 고기질은 아닌듯 했습니다. 게다가 이 넘도 역시 소금에 찍어먹을때 밸런스가 흐트러지더군요.

이 집에선 그나마 불고기가 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을 듯 합니다.

식사로 장안 최고 수준의 평양냉면을 시킵니다.

하프사이즈도 있다고 하는데, 이왕 먹는거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에 보통으로 시킵니다. 육수가 끝내주네요.

후식으로 나온 망고스틴

굳입니다~

후식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차도 나왔는데 그건 안찍었습니다.

이렇게 배부르게 한끼 잘 먹고는 그냥 가기 아쉬워서 스타슈퍼에 있는 젤라또집인 빨라쪼 델 쁘레또에 갔습니다. 이 집 흑미 아이스크림인 “리조 니로”가 그렇게 맛있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_^ 팥의 풍미가 나는 듯도 했는데 부드러우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입니다. 유기농 흑미란게 느낌상 건강에도 좋을 듯하여 더 맛있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만의 풍성하고 즐거운 식사였습니다. 한국엔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앞으론 자주 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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