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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산책(K20D, Macbook Air 간단 리뷰 포함)

이번 주에도 주말을 맞이해서 아키바에 들렸습니다. 주말의 아키바는 항상 뭔가 행사가 있어서 즐겁습니다. 정기적으로 갈 필요가 있는 동네입니다.

도착했으니 일단 배부터 채워야죠.

요도바시 8층 구루메 코트의 라멘집 차부야

점장이 좀 유명한 사람인듯하더군요. 해외까지 지점을 냈다고 합니다.

아지다마고 돈코츠 라멘

명성치곤 평범하네요. 집 근처 라멘집에도 이 정도는 나옵니다(저희 집근처가 이상한걸수도 있겠지만). 그냥 광면을 갈껄 그랬습니다. 담엔 다른 맛집을 찾아봐야겠습니다.

배를 채웠으니 이동합니다.

오늘이 펜탁스의 신기종 카메라인 K20D/K200D의 시연회가 아키하바라 UDX라는 곳에서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캐논이나 니콘이 계속 멋진 기종을 발표하는데 비해 펜탁스가 요새 좀 버벅거렸습니다. 과연 어떤 카메라가 발매될지 궁금합니다.

입구의 전시 사진들

1460만화소라서인지 크게 확대해도 깨지는게 눈에 많이 거슬리지 않더군요. 해상도도 좋고.. 뽀샵질도 좀 있었을듯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새 카메라의 해상도는 꽤 괜찮은거 같습니다..

반대편

이쪽은 칼라입니다. 이 정도 대형사이즈면 디테일은 뭉게지더군요..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지만..

시연장

사람이 꽤 많습니다. 게다가 할아버지들이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습니다.

행사 자체는 준비를 많이한듯합니다. 실제로 카메라를 써볼 기회도 많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테스트 샷을 찍어서 프린트 해주는 이벤트..

K200D를 써봤습니다. 기능은 제가 쓰는 것보다 낫습니다만, 최악의 결과물이였습니다. 초점도 흐릿한데다 화벨도 엉망입니다. 손떨림방지도 되는건지 마는건지.. 세팅도 주최측에서 알아서해주고 넘겨받은건데 이런 결과물이라니, 이넘들이 미쳤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번들렌즈의 문제일까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제 렌즈와 바꿔서 촬영해봐도 크게 나아지지 않더군요. LCD의 결과물만보고 판단하는건 좀 그렇습니다만, LCD의 화질이 별로라는 것도 정말 맘에 안드는 일입니다. 액정에 돈을 아껴서 뭘 어쩔껀지..

K20D도 만져봤는데 별거없더군요. 라이브뷰가 새로 생기긴 했는데, 포커싱 상황이 확인이 안되니 오히려 불편합니다.

모델

뭐.. 31렌즈론 이정도가 한계죠. 85가 무거워서 요새 안들고 다녔는데 참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담부턴 절대로 가방에서 빼지 말아야겠습니다.

K20D/K200D에 꽤나 실망을 하고 나왔습니다. 3월 초에 발매된다고하는데 이젠 별 관심없습니다. 캐논이나 니콘으로 기종변경하는걸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바꾼다면 역시 5D일까요.. 근데 넘 커서리..)

아키하바라의 거리 풍경

아키바야 원래부터 기분나쁜 오타쿠 아저씨들과 언밸런스한 로리캐릭으로 가득한 동네죠.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맥북에어를 전시하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서 만져봤습니다.

정말 얇긴한데, 크기가 큽니다. 그러니 휴대성이 좋다고 할수 있을지.. 키감은 나쁘지 않지만 액정의 해상도는 좀 불만입니다. 그 정도 크기면 1440*960정도는 넣을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 외에도 기능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부족합니다. 맥북 프로 1920*1600버전이 2kg정도로 나오면 데탑대용으로 구매를 생각해도 좋을 듯 합니다만, 맥북에어는 전혀 땡기지 않더군요.

맥북에어를 만져본 후 날이 쌀쌀해서 조금 더 둘러보고 바로 돌아왔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행사도 더 많아질테니 얼른 봄이 오길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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